마포종점 나들목에 문화공간 조성…휴식과 버스킹이 함께

시민 공연 무료 개방…엘리베이터·CCTV 등 리모델링도

새롭게 조성된 마포종점 나들목. (서울시 제공)ⓒ 뉴스1

(서울=뉴스1) 박우영 기자 = 서울시는 마포종점 나들목 부지 녹지공간을 시민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공연·휴게공간으로 조성했다고 31일 밝혔다.

'마포종점 나들목 문화공간'은 나들목 진입부의 경사진 자투리녹지를 이용해 조성됐다. 나들목 높이차를 이용해 계단형 객석을 만들고 앞쪽에 다양한 문화예술 활동이 가능한 공간을 비치했다. 마포종점 노랫말이 각인된 노래비도 설치돼 있다.

시민들이 공연을 직접 할 수도 있고 편히 앉아 공연을 관람하거나 한강으로 향하는 길에 잠시 쉬는 등 다양한 용도로 활용될 수 있다.

서울시는 문화공간에서 소규모 문화공연을 계속해서 열어 빌딩 숲속 작은 여가 공간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무대·객석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도록 시민에게 개방하며 관련 문의는 서울시 공공서비스예약 누리집 또는 마포구청 공원녹지과로 하면 된다.

서울시는 나들목 진입의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리모델링도 함께 진행했다. 보행약자, 자전거 이용자의 편리한 접근을 위해 엘리베이터와 진입 경사로를 신규 설치했고 낡고 어두웠던 나들목 내·외부에는 LED조명과 폐쇄회로(CC)TV를 달았다.

향후 마포종점 나들목에도 망원, 잠실처럼 '래빗뮤지엄(Rabbit Museum)'을 조성해 시민들이 나들목 안팎에서 다채로운 문화예술을 즐길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주용태 서울시 미래한강본부장은 "앞으로도 시민이 더욱 편리하고 즐겁게 한강공원을 이용할 수 있도록 노후 나들목 시설물을 개선하고, 나들목 안팎에도 다채로운 문화예술 요소를 접목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alicemunro@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