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안양·전주·서울남부·청주, 고용촉진장려금 시범사업…최대 720만원
지역 맞춤형 시범사업 실시…연말 성과평가 거쳐 확대 시행 계획
- 나혜윤 기자
(세종=뉴스1) 나혜윤 기자 = 고용노동부는 4월 1일부터 지역 상황에 맞는 취업취약계층을 추가로 선정·발굴해 집중 취업지원서비스를 제공하고, 이들을 고용한 사업주에게는 근로자 1인당 최대 720만원을 지원하는 '지역 맞춤형 고용촉진장려금' 시범사업을 실시한다.
이번 시범사업은 광주·안양·전주·서울남부·청주고용센터 등 5개 센터에서 시범적으로 진행되며, 고용촉진장려금은 최대 월 60만원씩 1년을 지원할 수 있다. 고용부는 이번 시범사업에 대해 연말 성과평가를 거쳐 확대해 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광주는 고용위기 업종인 가전제조업 및 건설업 퇴직 근로자를 대상으로 지원한다. 광주고용센터는 대유위니아 계열사 등 가전제조업의 경영악화 및 지역 내 건설업 위기 심화로 인한 대량 고용변동 상황 발생에 대비해 광주시·광산구청 등과 협업해 기업의 위기관리 지원 및 이직자 발생 시 신속 취업지원서비스를 제공한다.
안양고용센터는 2023년부터 '경기도자립전담기관'과 업무협약 체결 후 보호종료아동(만18세 이상) 등에 대한 취업서비스를 제공한 경험을 바탕으로 자립준비청년, 보호연장청년, 청소년복지시설 입·퇴소 청년 등에게 일을 통한 자립지원 서비스를 제공한다.
전주고용센터는 전라북도가 지역 내 인구감소 문제 해결을 위해 외국인력 도입 활성화 방안을 추진하고 있는 만큼 지역 소재 7개 '가족센터'와 연계해 관내 거주 결혼이민자 중 취업희망자를 대상으로 언어·직장문화 교육 등과 병행한 집중 취업지원서비스를 제공한다.
서울남부고용센터는 관할지역인 양천구 및 강서구 지역 임대아파트를 중심으로 북한이탈주민이 상당수 거주하고 있어 '남북하나재단'과 협업해 이들에게 안정적인 정착지원 및 취업지원서비스를 제공한다.
청주고용센터는 관할지역의 50대 이상 실업급여 장기수급자가 전체 수급자의 50.1%에 달하고 음성·진천 등 인근지역 식료품제조업의 구인난이 심각한 상황임을 고려해 '중장년내일센터' 등과 협업해 50대 이상 장기수급자에 대해 식료품제조업 일자리로의 신속한 재취업을 집중 지원한다.
이정한 고용노동부 고용정책실장은 "지역마다 고용상황이 다르기 때문에 전국 일률적인 지원보다는 지역 특성에 맞는 지원이 효과적일 수 있다"면서 "이번 시범사업을 통해 지역 유관기관과 연계서비스를 제공하고, 채용기업에는 장려금을 지원함으로써 지역 취약계층의 취업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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