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환경 살려야"…플랜오션-건국대 수의대-동물병원 '협약'

해양포유류 폐사원인 분석, 수의대생 교육 계획

최인수 건국대학교 수의과대학장(왼쪽부터)과 이영란 플랜오션 대표, 윤헌영 수의대 부속 동물병원장은 22일 건국대학교에서 업무협약을 맺었다.(플랜오션 제공) ⓒ 뉴스1

(서울=뉴스1) 최서윤 동물문화전문기자 = 플랜오션(대표 이영란)과 건국대학교 수의과대학(학장 최인수), 수의대 부속 동물병원(원장 윤헌영)이 해양환경을 살리기 위해 뭉쳤다.

27일 플랜오션에 따르면 세 기관은 지난 22일 서울 광진구 건국대 수의대에서 해양동물 연구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해양포유류 연구 확대 및 전문가 양성을 통해 해양환경 보전 분야에서 수의학적 연구를 확대하고자 마련됐다.

세 기관은 해양포유류 폐사원인 분석을 위한 영상 진단과 병리 검사, 수의과대 학생 및 대학원생 교육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

수의사인 플랜오션 이영란 대표는 2021년부터 건국대 수의대에서 상괭이 부검을 실시했다. 상괭이 폐사원인을 밝힘과 동시에 부검에 참여한 건국대 수의대생들을 대상으로 해양생물 보전 이론 및 실습 교육을 해왔다.

건국대 수의대 관계자는 "해양 동물을 포함한 다양한 주제의 강의를 학생들에게 제공할 수 있어 기쁘다"며 "원헬스 관점에서 해양생태계 건강이 강조되는 가운데 국내에서는 관련 연구가 부족하다. 해양동물 연구 분야 발전에 건국대 수의대 동물병원이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영란 플랜오션 대표는 "건국대학교 수의과대학, 동물병원과의 협력을 통해 각 기관의 역량을 강화하고 해양환경 보전에 수의학적 연구를 확대할 수 있을 것"이라며 "해양포유류 연구 확대 및 바다 건강 진단에 수의사의 역할이 확대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플랜오션은 2023년 3월 설립된 비영리법인이다. 해양수산부 사단법인으로 해양생물 다양성 보전과 지속가능한 수산업 확대를 통한 해양 보전 활동을 하고 있다. [해피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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