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청-현장대원들 '장비 정책' 토론…소방장비 기본규격 63종 개발

'소방 장비정책 설명 및 소통회의'…소방차량 보험 보장 범위 확대

20일 오전 3시10분쯤 경북 포항시 북구 청하면 소동리에 있는 폐목재가공 공장에서 불이 나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대원들이 진화작업을 벌이는 모습. ⓒ News1 최창호 기자

(서울=뉴스1) 박우영 기자 = 소방청은 25~26일 세종컨벤션센터에서 '2024년 소방 장비정책 설명 및 소통회의'를 개최해 시·도 직원들과 소방장비 주요 정책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설명회는 중앙과 시·도 간 효율적인 장비 정책 방향을 공유하는 차원에서 마련됐다. 전국 소방본부와 소방서 장비업무 관계자·현장대원 350여 명이 참석해 주요 정책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소방청은 현장수요와 국내‧외 기술동향을 반영해 2028년까지 소방장비 기본규격 63종에 대한 개발을 추진한다.

지난해 소화보조기구 등 10종 개발을 완료했다. 2028년까지 단계적으로 소방장비에 대한 한국형 기본규격을 개발하고, 이를 영문화해 국내 우수 품질 소방장비의 해외 인증 취득을 지원한다.

또 전국 소방자동차의 사용용도별 색상 통일을 위해 '소방장비 분류 등에 관한 규정'에 기반한 차종별 표지규정을 마련한다. 색상별 시인성 비교로 소방차량 색상의 적정성을 재검토할 방침이다.

시도별 재정여건에 따라 보장범위와 가입연령이 제각각이었던 소방차량 보험도 올해부터 중앙으로 통합해 보장범위를 확대하고 보험료 인상률을 최소화한다.

시·도 직원들은 대원들이 현장 활동을 안전하게 할 수 있기 위한 최고성능의 보호장비 개발에 대해 의견을 제시했다.

윤상기 소방청 장비기술국장은 "이번 소통회의 결과를 반영해 장비중심 관리체계를 강화하고 현장활동을 지원하겠다"며 "앞으로도 중앙과 시도간 지속적인 소통으로 업무 효율성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alicemunro@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