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봄 축제에 965만명 모인다…드론·AI로 안전관리

서울시·자치구·경찰 등 대책회의…서울시, 축제 상황실 운영
인공지능 CCTV로 인파 감시

지난해 여의도 봄꽃축제에서 공군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가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상공을 비행하고 있다. ⓒ News1 민경석 기자

(서울=뉴스1) 박우영 기자 = 서울시는 올 3~5월 서울 지역축제 70건에 965만 여명의 인파가 예상되는 만큼 선제적인 안전관리에 나선다고 21일 밝혔다.

서울시는 20일 안전총괄관 주재로 25개 자치구, 경찰, 소방, 서울교통공사 등 관계기관과 '봄철 지역축제 안전관리 강화를 위한 합동 대책회의'를 열고 지역축제 현황·축제별 안전관리 강화방안을 점검했다.

서울시는 이날부터 6월 2일까지를 '봄철 지역축제 특별대책기간'으로 정하고 축제 상황실을 운영한다. 기간 중 안전사고가 발생하면 즉시 유관기관과 상황을 공유하고 연락체계를 유지한다.

25개 자치구는 봄철 지역 축제의 안전관리대책을 수립하고 축제 현장에 안전요원을 배치한다. 아울러 통신 데이터 등을 분석해 주요 지역 인구 밀집도를 확인할 수 있는 '실시간 도시데이터'와 영상분석 인공지능(AI) 기술을 적용한 '인파감지시스템'을 활용해 위험 지역의 실시간 감시를 강화한다. 인파감지 시스템은 단위면적당 인원수를 실시간으로 측정할 수 있는 폐쇄회로(CC)TV 시스템이다,

서울시·영등포구는 특히 봄철 최대 인파 350만 명이 모일 것으로 예상되는 '여의도 봄꽃축제' 안전관리를 철저히 할 계획이다.

합동으로 여의도 봄꽃축제 현장과 여의나루역 일대 위험 구간을 파악하고 고정형 CCTV 9대를 임시로 추가 설치한다. 실시간 영상분석이 가능한 드론도 위험 구간 중심으로 2대를 띄운다.

서울시는 많은 사람이 예상되는 축제에 대해서는 행정안전부와 사전·당일 현장 합동점검을 실시한다.

김기현 서울시 안전총괄관은 "체계적인 안전관리를 추진해 위험요인을 사전에 파악하고 조치하겠다"며 "자치구·경찰·소방 등 관계기관과도 긴밀히 협조해 시민 누구나 봄철 축제를 안전하게 즐길 수 있도록 각별한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alicemunro@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