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이신설 연장선' 완공 9개월 앞당긴다…설계·시공 일괄입찰
'턴키' 방식으로 추진
- 박우영 기자
(서울=뉴스1) 박우영 기자 = 서울시는 우이신설선 솔밭공원역에서 1호선(경원선) 방학역까지 연결하는 '우이신설 연장선'을 설계와 시공을 일괄입찰하는 턴키(Turnkey) 방식으로 추진한다고 20일 밝혔다.
서울시 건설기술심의위원회에서 공사 규모·난이도, 주변 상황 등을 고려해 이 같이 결정했다.
턴키 방식은 입찰 시 기본설계에 대한 설계도서를 입찰서와 함께 제출받는다. 실시설계를 완료한 후에 공사를 발주하는 방식에 비해 높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한 정밀한 시공이 가능하다. 사업 일정도 약 9개월 단축할 수 있을 것으로 시는 보고있다.
설계와 시공을 일부 병행(Fast-track)할 수 있어 조기 착공을 기다리는 도봉구 방학동, 쌍문동 일대 주민들의 요구에 부응할 수 있다는 것이 서울시 설명이다.
한편 우이신설 연장선은 현재 운영 중인 우이신설선 솔밭공원역에서 1호선(경원선) 방학역을 잇는 총연장 3.93㎞, 정거장 3개소(방학역 환승 포함)를 건설하는 도시철도(경전철) 사업이다. 총사업비는 4267억 원이며 2031년 준공 예정이다.
서울시는 지난달 국토교통부 노선별 기본계획 승인 이후 입찰방법 심의 등 본격적인 공사 발주 절차를 시작했다. 심의·중앙부처 협의(입찰 전 총사업비 조정) 등 관련 절차를 신속히 이행해 7월에는 공사를 위한 입찰공고를 시행하는 것이 목표다.
입찰공고 이후 진행 상황에 따라 올해 예산 13억 원으로 건설사업관리 용역 등을 하반기에 발주한다. 중앙투자심사 결과는 5월에 발표된다.
최진석 서울시 도시기반시설본부장은 "우이신설선이 1호선 방학역과 연결되면 서울 동북권 지역주민들의 교통편의가 개선되고 지역의 균형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도봉구 방학동, 쌍문동 일대 주민들이 오랫동안 기다려온 숙원사업인 만큼 사업이 지연되지 않도록 사업관리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alicemunr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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