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탄불·호치민에서 '아리수' 배워간다…7개국 9개 도시 참여

국내 최대 류모 물산업 박람회도 참석

서울시 '아리수 현장교육센터'에서 교육생들이 상수도관 밸브 조작 실습을 하는 모습. (서울시 제공) 2024.3.14/뉴스1

(서울=뉴스1) 박우영 기자 = 서울시는 18일부터 7개 국가 9개 도시 수도관계자가 참가하는 '해외도시 수도관계자 초청 연수'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해외도시 수도관계자 초청 연수'는 개발도상국 수도관계자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서울아리수본부가 주관하는 프로그램이다. 상수도 특화 강의, 선진 수도시설 견학, 실행계획 수립, 기업교류 등이 진행된다. 이번에는 15명의 해외 도시 수도관계자가 10일간 머무른다.

이번 참여 도시는 카트만두‧틸로타마(네팔), 다카(방글라데시), 호치민(베트남), 콜롬보(스리랑카), 이스탄불(튀르키예), 리마(페루), 라유니온‧케손(필리핀)이다.

해외도시 수도관계자들은 연수 기간 중 '깨끗하고 안전한 물' 아리수 정책, 수질관리 및 정수처리공정, 유수율 제고 등 서울 아리수 관련 교육을 수강한다. 강북‧영등포아리수정수센터, 서울물연구원, 워터코리아, 전국 지자체 최초 현장교육센터 등도 방문한다.

특히 이번 초청연수에서 국내 최대 규모 물 산업 박람회인 '워터코리아'에 참관해 국내 기업의 선진 기술을 체험한다. 이들과 기업간 교류로 국제적 협력 관계를 구축한다는 것이 서울시 목표다.

수질 관리, 배‧급수 등 참가자들의 주요 관심 분야에 대한 서울아리수본부 소관 부서 간담회도 열린다. 연수 내용을 자국에 적용하기 위한 실행계획을 구상해 발표하는 시간도 마련된다.

서울시는 과거 참여 도시들과 활발한 교류를 이어오고 있다.

지난해 참가도시인 온두라스 테구시갈파시와는 업무협약을 체결해 재사용 수도계량기를 지원했다. 올해는 지난해 참가한 라오스 지방 소도시와의 수도시설 개선을 위한 국제개발원조(ODA) 사업을 서울시, 한국국제협력단(KOICA), 라오스 당국이 협력해 추진하고 있다.

한영희 서울아리수본부장은 "서울시의 우수한 상수도 정책과 기술을 적극적으로 해외 도시에 알리고 협력 관계를 구축해 국내 기업이 해외에 진출하는 기반을 조성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alicemunro@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