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구, 임신부에 항균 위생용품 4종 지급

폼 핸드 숍, 치약 등…포장 박스에 따뜻한 메시지도

임신부를 위한 위생용품 4종 키트. (영등포구 제공)ⓒ 뉴스1

(서울=뉴스1) 박우영 기자 = 서울 영등포구는 임신부들의 건강관리를 돕기 위해 관내 임신부를 대상으로 위생용품 4종 키트를 제공한다고 15일 밝혔다.

임신 기간 동안 호르몬 불균형과 면역력 약화로 몸 건강이 약해진 임신부를 위해 항균 폼 핸드 숍(용기, 리필), 잇몸용 치약, 칫솔 4종 키트를 지급한다.

지원 대상은 영등포구 보건소에 등록된 관내 임신부다. 구 보건소 모자보건실로 본인 신분증과 임신 확인서 또는 산모수첩을 준비해 방문하면 신청 가능하다. 방문 신청 시 배우자나 직계 가족도 대리수령 가능하나, 산모의 신분증 및 주민등본과 대리인의 신분증을 지참해야 한다.

정부 24 '맘편한 임신' 원스톱 서비스를 이용해 엽산제, 철분제를 택배수령으로 받고 있는 임신부의 경우 위생용품 4종 키트까지 함께 수령할 수 있다.

특히 이번 키트의 포장 박스에는 시니어 일자리 창출 사업에 참여 중인 어르신이 출산을 응원하고자 직접 그린 그림과 '꽃보다 귀한 우리 손녀 엄마가 된 걸 축하한다'라는 따뜻한 메시지를 담았다.

키트는 서울시와 라이온코리아, 서울사회복지 공동모금회의 협약으로 제작돼 앞으로 5년간 지원한다.

이 밖에도 영등포구는 임신부들의 건강 관리 지원을 위해 임부 기초 혈액검사, 기형아 검사, 임신성 당뇨 검사 등을 진행하고 있다.

최호권 영등포구청장은 "임신 기간은 무엇보다 산모의 건강관리가 가장 중요한 시기"라며 "출산과 육아와 관련한 신규 사업들을 발굴해 산모와 아이 모두 행복하게 살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alicemunro@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