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반려견 순찰대' 1000팀 모집…올해 2배로 확대

반려견과 산책하며 범죄·생활위험 발굴해 신고

서울시 반려견 순찰대. (서울시 제공)ⓒ 뉴스1

(서울=뉴스1) 박우영 기자 = 서울시는 반려견과 산책하며 동네를 순찰하는 '2024년 서울 반려견 순찰대' 1000팀을 신규 모집한다고 14일 밝혔다. 지난해부터 활동 중인 1000팀에 이번 신규 모집 팀까지 총 2000팀을 운영할 예정이다.

반려견 순찰대는 반려견과 일상적인 산책을 하면서 동네를 순찰하고 필요시 경찰·자치구 등에 위험 사항을 전달 또는 신고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서울시는 순찰대 역량 강화를 위해 범죄예방, 재난안전 등 교육 프로그램은 물론 순찰 중 발생할 수 있는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반려견 행동 전문교육도 제공하고 있다.

순찰대에게는 순찰용품과 순찰대 활동 인증서, 우수 활동팀 표창, 협력 동물병원 의료재능기부 혜택 등이 주어진다.

서울에 거주하는 반려견·보호자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1차로 지원동기와 반려견 등록여부 등을 심사하고 1차 합격 팀에 한해 반려견 행동을 평가하는 2차 실습 심사를 진행한다.

2차 실습 심사에서는 △반려견주 따라 걷기 △보호자 명령 수행 평가 △외부 자극에 대한 반려견 행동을 평가한다.

15일부터 다음달 11일까지 서울시 자치경찰위원회 누리집 또는 반려견순찰대 누리집에서 신청할 수 있다.

서울 반려견 순찰대는 지난해 총 4만 8431회 순찰 활동에 나서 112신고 331건, 120 신고 2263건 등 뛰어난 범죄·생활위험 예방 활동을 펼쳤다.

김학배 서울시 자치경찰위원회 위원장은 "지난해 서울 반려견 순찰대가 각 지역에서 종횡무진 활약해 준 덕분에 서울이 한층 더 안전한 도시로 거듭나게 됐다"며 "소중한 반려견과 함께하는 의미 있는 활동에 많은 반려인의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alicemunro@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