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서울마라톤' 17일 광화문~잠실서 79개국 3만8000여명 뛴다

'플래티넘 라벨'…오전 5시 30분~오후 1시 30분 구간별 교통통제
선수 참여 '국제엘리트코스', 시민 참여 '마스터스' 운영

(서울시 제공)

(서울=뉴스1) 권혜정 기자 = 보스톤·아테네와 함께 세계육상문화유산으로 선정됨과 동시에 국내에서 유일하게 세계육상연맹(WA)이 인증한 최고등급 '플래티넘 라벨'을 획득한 '2024 서울마라톤'(Seoul Marathon 2024)이 17일 광화문광장에서 잠실종합운동장에 이르는 구간에서 개최된다.

플래티넘 라벨은 세계육상연맹에서 국제표준으로 인증하는 등급 중 가장 높은 등급으로 서울마라톤은 2020년 이후 5년 연속 플래티넘 라벨을 받고 있다. 올해 1월 현재 WA에 등록된 플래티넘 라벨 대회는 뉴욕, 도쿄, 보스턴 마라톤 등 10개다.

14일 서울시에 따르면 올해 대회에는 총 79개국 3만8000여 명이 참여해 선수들간의 경기인 국제 엘리트(풀코스)와 일반시민들의 마스터스(풀코스·10㎞) 부문 참가한다.

국제 엘리트 부문에는 10개국 141명의 엘리트 선수들이 참여한다. 특히 '2023년 상하이 마라톤'에서 나란히 1·3위를 차지한 케냐의 필리몬 킵투 킵춤바(2시간 5분 35초) 선수와 솔로몬 키르와 예고(2시간 5분 42초) 선수 등 세계적 수준의 해외 마라토너들이 참여한다. 이들이 '서브2'(2시간 이내 마라톤 완주)에 근접한 기록달성을 할 것인가에 대한 러너들의 관심이 높다.

한국의 박민호 선수(코오롱 소속), 김홍록 선수(건국대학교 소속)도 참가해 지난 24년간 넘지 못한 국내 선수 최고기록(이봉주 선수, 2시간 7분 20초)에도 도전한다.

일반 시민들이 참여하는 마스터스 부문은 기록 경쟁을 다루는 풀코스와 입문자들도 즐길 수 있는 10㎞코스로 구분해 진행된다.

시는 대규모 인원이 참여하는 대회인 만큼 참가자의 안전관리를 최우선으로 풀코스(광화문광장)와 10㎞코스(잠실종합운동장) 출발지점을 이원화해 운영한다.

풀코스는 총 7개 그룹, 10㎞코스는 3개 그룹으로 나눠 출발하고 각 출발지점뿐만 아니라 코스 구간 곳곳에 안전 인력을 대폭 배치해 혼잡도를 최소화하고 인파밀집 등으로 인한 안전사고를 예방한다.

또 관할 자치구, 경찰청, 소방서, 의료기관 등과 긴밀히 협조해 교통통제로 인한 시민불편을 최소화하고 안전한 대회 운영에 만전을 기한다. 교통 통제는 17일 오전 5시 30분부터 오후 1시 30분까지 광화문광장~잠실종합운동장 구간에 단계별로 진행된다.

서울마라톤 관련 정보 및 교통통제 등 자세한 사항은 '120 다산콜센터'로 문의하거나 '2024 서울마라톤 누리집'을 참고하면 된다.

김영환 서울시 관광체육국장은 "서울마라톤은 역사와 규모를 포함한 모든 면에서 세계육상연맹으로부터 인정받아 국제적 위상을 갖춘 마라톤 대회"라며 "서울마라톤을 통해 글로벌 스포츠 도시 서울로서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국내·외 마라톤 저변 확대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jung907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