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옥 보수 방법 보여드립니다"…서울시, 유튜브에 교육 영상

(서울=뉴스1) 박우영 기자 = 서울시는 집 수리에 어려움을 겪는 한옥 거주자들을 위해 12일부터 한옥 보수 방법을 담은 17편의 영상을 공개한다고 밝혔다.

영상은 기와 보수 방법, 목재를 갉아 먹는 흰개미 예방법 등 한옥 보수 과정을 누구나 따라할 수 있도록 담았다.

영상은 특별편 2편과 교육편 15편으로 구성됐다. 유튜브 '서울시'와 '서울한옥'에서 이날부터 순차적으로 공개된다.

특별편에서는 한·독 혼혈 출신의 한옥 건축가로 유명한 '텐들러 다니엘'과 북촌한옥마을의 주민이며 예능 프로그램 '비정상회담'으로 유명한 '마크 테토'가 서울시의 한옥정책과 한옥지원센터, 한옥 거주민들의 생활을 소개한다.

교육편에서는 4대 궁궐과 청와대 등 우리나라의 주요 한옥을 보수해 온 한옥 명인 7인이 출연해 △목재의 갈라진 틈 메우기 △목재 오염‧곰팡이 제거 △바닥 미장‧창호지 바르기 △기와지붕 위 잡초 제거 △흰개미 피해 예방 등 보수 과정을 보여준다.

서울시는 올 하반기에 한옥 수선 방법 영상의 각 QR코드를 삽입한 '한옥 유지관리 매뉴얼' 책자도 발간할 예정이다.

한병용 서울시 주택정책실장은 "서울시는 2001년 북촌 가꾸기를 시작으로 오늘의 '서울한옥4.0' 정책에 이르기까지 지속적으로 한옥의 보전과 진흥을 선도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우리의 고유한 한옥 주거를 시민이 생활 속에서 더욱 쉽게 체감할 수 있도록 정책 내실화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alicemunro@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