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말부터 김포골드라인도 '기후동행카드'로 승차 가능하다

서울 외 지역서 승차 가능해지는 건 처음…기존엔 하차만
광역버스는 '기동카' 적용되지 않을 확률 높아

경기 김포시 김포골드라인 구래역에서 출근길에 오른 시민들이 열차를 기다리고 있다. ⓒ News1 구윤성 기자

(서울=뉴스1) 박우영 기자 = 3월 말부터 김포골드라인에서도 서울시의 대중교통 무제한 카드인 '기후동행카드'로 승차할 수 있게 된다.

7일 서울시에 따르면 이달 말부터 김포골드라인 경전철에서 기후동행카드를 사용해 승·하차 할 수 있게 된다. 기존에는 하차만 가능했다.

김포시·인천시는 4월부터 기후동행카드 시범 사업에 참여하겠다고 밝혀왔으나 시기를 다소 앞당긴 셈이다. 서울 외 지역 대중교통에서 승차도 할 수 있게 된 것은 김포골드라인이 처음이다.

다만 인천·김포와 서울을 오가는 광역버스에는 기후동행카드가 적용되지 않을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인천시는 자체적으로 인천~서울을 오가는 무제한 광역버스 카드 시스템을 개발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도도 김동연 지사가 도입을 추진 중인 '더(THE)경기패스'에 광역버스 혜택을 포함하는 방안을 고려 중이다.

기후동행카드는 시민 대중교통 요금 부담을 경감하고 탄소배출도 절감하는 취지로 기획된 서울 대중교통 통합 정기권이다. 공공자전거 '따릉이' 이용 여부에 따라 6만5000원권·6만2000원권 두 가지는 물론 이달 말 5만 원대의 '청년권' 등 요금제가 점차 확대될 예정이다.

김포골드라인을 제외한 서울 밖 구간 역사는 원칙적으로 이용이 제한된다. 서울 내에서 지하철에 탑승했어도 서울 외 구간에서 하차하려면 별도로 역무원에게 요금을 지불해야 한다. 다만 서울시는 인근 지자체와 협의해 인천시, 하남시, 남양주시 등이 운영하는 일부 구간에서도 '하차'는 가능하게 했다.

alicemunro@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