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공천 탈락에 2차례 분신 시도…장일 전 당협위원장 구속영장 신청
3일과 4일 연이어 분신 시도해 경찰 현행범 체포해
- 홍유진 기자
(서울=뉴스1) 홍유진 기자 = 공천심사 결과에 반발해 이틀 연속 분신을 시도한 장일 전 국민의힘 서울 노원을 당협위원장에 대해 경찰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지난 4일 장 전 위원장에 대해 현주건조물방화예비, 특수공무집행방해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5일 밝혔다.
장 전 위원장은 지난 3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 앞에서 자기 몸에 휘발유를 뿌리고 분신을 시도했다. 영등포경찰서는 즉각 장 전 위원장을 제지하고 오후 1시 57분쯤 방화미수 혐의로 현행범 체포했다.
경찰 제지에 장 전 위원장은 불을 붙이지는 못했다. 다만 체포 과정에서 장 전 위원장이 뿌린 휘발유가 경찰에게 묻었다. 경찰은 현장에서 휘발유와 라이터 등을 압수했다.
장 전 위원장은 전날(4일)에도 등유로 추정되는 액체를 몸에 뿌리고 불을 붙이면서 분신 소동을 벌였다. 경찰은 장 전 위원장의 옷에 붙은 불을 즉각 소화기로 진화했고, 장 전 위원장은 의식이 있는 상태에서 병원으로 이송됐다.
장 전 위원장은 공천심사 결과에 항의하기 위해 소동을 벌인 것으로 전해졌다.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전날 노원갑에 김광수 전 서울시 의원, 김선규 한국사이버보안협회 회장, 현경병 전 서울시장 비서실장의 3자 경선 방침을 발표했다. 노원갑에 공천을 신청한 장 전 위원장은 컷오프(공천 배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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