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약계층에 '찾아가는 예술 공연·벼룩시장'…서울시, 서비스 업체 모집

지난해 41개 가맹점 매출 5000만원

서울문화누리카드 이용안내서. (서울시 제공)ⓒ 뉴스1

(서울=뉴스1) 박우영 기자 = 서울문화재단은 서울 시민에게 '찾아가는 문화예술' 서비스를 제공할 사업주를 모집한다고 5일 밝혔다.

이번에 모집하는 찾아가는 가맹점은 벼룩시장(플리마켓) 형태의 '찾아가는 문화장터'와 이동형 공연·체험을 제공하는 '찾아가는 문화서비스'로 구분해 모집한다.

사업주가 문화생활을 즐길 기회가 적은 시민을 직접 찾아가 문화‧예술 공연과 체험 활동을 진행하면 시민들은 서울시 '서울문화누리카드'로 결제를 하는 방식이다.

서울문화누리카드는 정부·서울시 등이 연간 555억 원을 투입해 6세 이상 기초생활수급자‧차상위계층에게 연간 13만원씩 지원하는 문화복지 바우처다.

'찾아가는 문화장터'는 고령자, 장애인 등 이동 취약계층의 카드 이용 편의 확대를 위해 재단이 복지시설로 찾아가 연 4회 개최하는 벼룩시장이다. 다양한 장르의 물품을 한자리에 모아 판매한다.

서울문화재단은 올 상반기 서울시내 복지시설 대상으로 문화장터를 적극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생활한복, 수공예 가방 등 예술 상품뿐 아니라 운동용품, 캠핑용품 등 체육, 관광 분야 문화누리카드 가맹점도 참가할 수 있다.

'찾아가는 문화서비스'는 단체 이용을 희망하는 곳으로 서비스 제공업체가 찾아가 연령, 장애 여부 등 이용자 특성을 반영한 공연, 공예 체험, 체육활동을 제공한다. 참여 대상은 이동이 가능한 공연기획사, 공방, 체험 관광시설 등이다.

지난해 찾아가는 문화서비스에서는 41개 문화누리카드 가맹점이 900여 명의 카드 사용자를 찾아가 약 5000만 원의 매출을 올렸다.

참여를 원하는 가맹점주는 서울문화재단 누리집 공지사항에서 신청할 수 있다. 아직 문화누리카드 가맹점이 아닌 사업주도 가맹점 등록 후 신청할 수 있다. 별도의 신청비는 없다.

alicemunro@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