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1 PICK]유관순 열사의 정신 '105년 전처럼 다시 피어오른 아우내 횃불'
1978년부터 천안 유관순 열사 사적지와 아우내장터에서 개최
시민 3000여명 모여 대한독립 만세 외쳐
- 장수영 기자, 김기태 기자
(천안=뉴스1) 장수영 김기태 기자 = 105년 전, 독립을 염원하며 충남 천안 매봉산을 밝힌 봉화가 아우내 장터에서 들불처럼 다시 피어올랐다.
29일 오후 천안 병천면 유관순 열사 사적지와 아우내장터 일원에서 '2024아우내봉화제'가 열렸다.
아우내 봉화제는 1919년 4월 1일, 천안 병천면 아우내 장터에서 일어났던 아우내 독립만세운동의 정신을 계승하기 위해 매년 2월 말 열리는 행사다.
아우내 만세운동은 3·1운동에 참여한 뒤 고향으로 돌아온 유관순 열사의 주도로 이뤄졌다. 하루 전인 3월 31일 매봉산 등 인근 24개 지역에 봉화를 피워 시위 소식을 알렸고, 봉화를 보고 모여든 3000여 명이 아우내 장터에 모여 독립 만세를 외쳤다.
유관순 열사 사적지에서 유관순 열사와 순국자의 넋을 기리고 추모하는 헌화와 참배로 시작된 봉화제에는 3000여 명의 시민이 참여했다.
참가자들은 기념식을 마친 뒤 횃불을 손에 들고 열사의 거리, 아우내 독립 만세운동 기념공원까지 1.4㎞ 구간을 행진하며 대한독립 만세를 외쳤다. 어린이들의 손도장으로 만든 태극기가 앞장서 의미를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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