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시 의대 5명 추가모집에 3100여명 지원…경쟁률 618대 1

충남대 의예과 790대 1 기록…치의대 455대 1
"고3뿐 아니라 이공계 대학 재학생도 재수할 것"

서울 소재 한 의과대학의 모습. /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서울=뉴스1) 남해인 기자 = '역시' 의대 인기는 높았다. 2024학년도 의과대학 추가모집 5명 정원에 3093명이 몰렸다. 충남대 의예과 경쟁률은 790대 1에 달했다.

29일 종로학원이 분석한 2024학년도 의대 추가모집 경쟁률 자료에 따르면 추가모집을 실시하는 5개 대학 총 5명 정원에 3093명이 지원했다. 618대 1 경쟁률로 지난해 410대 1보다 크게 늘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추가모집을 실시한 의대 중 가장 높은 경쟁률을 보인 곳은 충남대 의예과다. 대학별 경쟁률을 살펴보면 △충남대 790대 1 △건양대 670대 1 △단국대(천안) 619대 1 △원광대 579대 1 △강원대 435대 1이다.

같은 '메디컬 계열'인 치의대 추가모집 경쟁률도 상당히 높았다. 3개 치의대에서 4명 추가모집에 1822명이 지원했다. 대학별로는 △경북대 치대 658대 1 △조선대 치대 459대 1 △강릉원주대 352대 1이다.

한의대는 4개 대학 5명 모집에 1195명이 지원해 239대 1 경쟁률을, 약학대학은 9개 대학 12명 추가모집에 3817명이 지원해 318대 1 경쟁률을 기록했다. 수의대는 4개 대학 5명 모집에 1771명이 지원해 354대 1 경쟁률을 보였다.

정시 마지막 단계인 추가모집에서도 '의대 쏠림'은 지난해보다 심화된 모습이다.

종로학원 관계자는 "2025학년도 입시에서도 의대 모집정원 확대와 맞물려 자연계열 최상위권 지원자가 크게 증가할 수 있다"며 "올해 고3뿐만 아니라 주요대학 이공계열 신입생과 2·3학년 학생들도 의대 준비에 돌입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추가모집에서도 지난해에 비해 의대 선호가 크게 높아진 상황으로 볼 때 재수생도 상당수 의대 준비에 나설 수 있고 주요대학 이공계 재학생들까지도 의대를 준비할 가능성이 충분히 있다"고 덧붙였다.

hi_na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