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7호선에 4월부터 '의자 없는 칸' 조성된다

지난달부터 4호선 시범운영…긍정·부정 7대 3으로 나타나
4·7호선 운영 후 도입 여부 최종 결정

서울 지하철 4호선 의자없는 칸에서 시민들이 서서 출근을 하고 있다. ⓒ News1 김명섭 기자

(서울=뉴스1) 박우영 기자 = 서울 지하철 4호선에서 운영중인 '객실 의자 없는 열차'가 4월부터 7호선으로 확대된다.

27일 서울교통공사에 따르면 공사는 4호선 의자 없는 열차에 대한 온라인 시민 반응을 분석한 결과 긍정·부정 반응이 7대 3 정도로 나타나 시범 사업을 7호선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서울교통공사는 출퇴근 시간대 혼잡도를 완화하는 차원에서 지난달 10일 가장 혼잡도가 높은 4호선에 의자 없는 열차를 도입했다. 애초 4·7호선 도입을 계획했으나 여론이 나뉘자 4호선을 우선 시범 대상으로 선정했다.

4호선에 전동차 1편성 1칸(네 번째 또는 일곱 번째 칸)의 객실 의자를 제거하고 혼잡도 개선 효과를 모니터링해왔다. 공간이 넓어진 만큼 넘어짐 사고 등에 대비하기 위해 지지대, 손잡이, 범시트(입식 등받이 의자) 등 시설 보완 작업도 거쳤다.

의자 없는 열차 도입으로 혼잡도가 최대 40%까지 개선될 것으로 공사는 내다보고 있다.

서울교통공사는 4·7호선 운영 후 혼잡도 개선 효과와 시민 반응을 고려해 최종적으로 정식 도입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alicemunro@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