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북구, 희망온돌 겨울나기 역대 최고액 16.3억원…6개월치 월급 기부도
3개월간 1061건 모금
- 박우영 기자
(서울=뉴스1) 박우영 기자 = 서울 성북구는 '2024 희망온돌 따뜻한 겨울나기' 모금 캠페인에서 역대 최고 모금액인 16억 3000만 원을 달성했다고 21일 밝혔다.
희망온돌 따뜻한 겨울나기 모금 캠페인은 서울 25개 자치구와 서울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손잡고 나눔문화 확산과 이웃 돕기를 위해 매년 펼치는 겨울철 사업이다. 성금과 성품은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장애인, 한부모 가정 등 취약계층이 따뜻한 겨울을 날 수 있도록 돕는 데 사용된다.
이번 캠페인은 지난해 11월부터 3개월간 진행됐다. 성북구는 1061건 총 16억3000만 원 상당의 성금과 성품을 모금했다. 성금 6억2000만 원, 성품 10억1000만 원이다. 당초 목표액인 15억 원을 초과 달성해 구 사랑의 온도탑은 109도를 기록했다.
다양한 미담도 있다. 폐지를 수집해 판매한 돈을 모아 본인보다 더 어려운 이웃을 돕겠다며 성금을 기부한 주민, 갓 시작한 직장생활의 6개월 월급을 모아 기부한 청년, 이름을 밝히지 않고 성금과 성품을 놓고 간 익명의 기부자 등 다양한 사연이 이어지며 지역사회에 온기를 전했다.
구는 이번 캠페인 유공자에게 표창을 수여하고 구청과 20개 모든 동주민센터에 감사 현수막을 내걸 예정이다. 지역 소식지 '성북소리'와 구의 모든 홍보 창구에서도 20개 동 모든 기부자를 소개하고 나눔의 가치를 확산할 계획이다.
이승로 성북구청장은 "성북구 구성원의 관심과 도움 덕분에 역대 최고 모금액을 달성할 수 있었다"며 "소외이웃을 위해 기꺼이 온기를 나눠주신 주민과 기업 그리고 단체 관계자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alicemunr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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