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간 해빙기 사고 143건…3명 죽고 8명 다쳐

(서울=뉴스1) 박우영 기자 = 소방청은 최근 3년(2021~2023년)간 2~3월 해빙기 사고 143건에서 3명이 숨지고 8명이 다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19일 밝혔다.

사고 유형별로는 지반약화로 인한 붕괴‧도괴(무너짐) 사고가 76건으로 가장 많았다. 낙석·낙빙 등 산악사고와 얼음낚시 등 수난사고는 각각 29건이었고 산사태는 9건이었다.

소방청은 해빙기 안전사고 행동요령을 숙지해달라고 강조했다.

우선 축대, 옹벽, 노후 건축물 주변을 지날 때는 균열·지반 침하로 기울어짐이 있지 않은지 미리 살펴야 한다. 또 운전 시 낙석주의 구간에서는 서행하고 공사장 주변을 지날 때도 항상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등산할 때도 낮과 밤의 기온차로 바위와 땅이 얼었다 녹으며 미끄러짐·낙석 위험이 있어 주의해야 한다.

얼음낚시는 해빙기에는 자제하는 것이 좋다. 얼음이 두꺼워보여도 금방 녹기 때문에 위험할 수 있다. 출입이 통제된 곳에서의 여가활동을 피하고 얼음낚시가 가능한 곳이라도 만일의 사고에 대비해야 한다.

김학근 소방청 구조과장은 "추운 날씨에 야외활동 중 사고가 발생하면 다른 계절에 비해 도움을 줄 수 있는 사람이 적어 심각한 인명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며 "단독 산행과 낚시는 삼가달라"고 당부했다.

alicemunro@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