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한 지자체는 어디?"…경기도·충남 계룡 높은 평가
행안부 지역 안전지수 발표…광역·기초 지자체 2022년 통계 평가
경기도, 5개 분야 1등급…기초지자체 전반적 수준 향상
- 박우영 기자
(서울=뉴스1) 박우영 기자 = 지자체 대상 안전역량 평가에서 경기도·충남 계룡시·대구 달성군 등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행정안전부는 2022년 통계를 기준으로 교통사고, 화재, 범죄, 생활안전, 자살, 감염병 6개 분야의 지자체 안전역량을 나타내는 '2023년 지역 안전지수'를 19일 공표했다.
행안부는 '재난 및 안전관리 기본법'에 따라 지역별·분야별 안전수준과 안전의식 등 상대적인 안전역량을 진단하고 이를 안전지수로 산출해 2015년부터 매년 공개하고 있다.
광역지자체 분야별 1등급(특·광역시와 도 1곳씩)은 교통사고·생활안전·자살 서울‧경기, 화재 광주‧경기, 범죄 세종‧전북, 감염병 세종‧경기가 받았다.
전년 대비 등급이 비약적으로 상승한 사례도 있었다.
광주는 화재분야에서 6등급에서 1등급으로 상승했다. 동절기 대비 취약시설 안전점검, 초고층건물 화재 발생 훈련 및 소방안전교육 추진 등으로 화재사망자 수를 62.5%(8명→3명) 감축시킨 점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
대전은 자살 분야에서 전년도 5등급에서 2등급으로 상승했다. 약국 등 213개 협력기관을 운영해 자살 고위험군을 발굴하고 전담공무원을 증원한 점 등이 높게 평가받았다.
기초지자체의 '시' 가운데는 충남 계룡이 4개 분야(화재·범죄·자살·감염병)에서 1등급을 달성했다. 경기 과천·의왕(생활안전·자살·감염병), 구리(교통사고·생활안전·감염병), 군포(교통사고·화재·생활안전), 하남(화재·자살·감염병), 용인(교통사고·자살·감염병)은 각각 3개 분야에서 1등급을 달성했다.
군·구 가운데는 대구 달성·경북 칠곡(교통사고·화재·생활안전), 전북 진안(화재·범죄·자살), 서울 서초(교통사고·자살·감염병), 광주 남구(화재·범죄·생활안전), 울산 동구(교통·범죄·감염병)가 3개 분야에서 1등급을 달성했다.
특히 기초지자체 31개 지역(시10개, 군11개, 구10개)이 3개 분야 이상에서 등급 상승을 보이는 등 전반적으로 수준이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행안부는 기초지자체 가운데 모든 분야에서 1·2등급을 받은 경기 의왕‧하남·용인, 충남 계룡, 울산 북구와 5개 분야 1·2등급, 1개 분야 3등급을 받은 전남 영광 총 6곳을 '안전지수 우수지역'으로 선정했다.
안양시, 완주군, 동작구 등 안전지수 6개 분야 중 하위등급(4·5등급)이 없는 24개 지역은 '안전지수 양호지역'으로 선정했다.
자세한 결과는 행안부 누리집, 국립재난안전연구원 누리집 등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한경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은 "지역별 안전수준을 과학적·객관적으로 진단한 지역안전지수로 지역별 취약부분을 확인하고 안전 개선 조치를 취하겠다"고 말했다.
alicemunr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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