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문화회관 리모델링 1년…자체 수입 219억원 최고치 갱신

개장 이후 64만명 방문…통합매표소 예매 건수 917% 증가

세종라운지. (서울시 제공)ⓒ 뉴스1

(서울=뉴스1) 박우영 기자 = 서울시는 세종문화회관을 리모델링해 1년간 운영한 결과 역대 가장 높은 자체 수입을 기록했다고 19일 밝혔다.

기존 세종문화회관 1층 연회장인 '세종홀'은 결혼식 등 특수한 경우에만 이용할 수 있었다. 2022년 오세훈 서울시장이 세종홀을 시민 모두 이용할 수 있는 '세종라운지'로 개방하자고 제안해 리모델링이 이뤄졌다.

지난해 2월 7일 개장부터 지난 14일까지 누적 64만 명이 세종라운지를 이용했다. 지난해에만 56만7927명이 다녀갔다.

지난해 예산집행 결산 결과에 따르면 세종문화회관은 공연 관람료, 임대수입 등으로 이뤄진 기관 자체수입에서 219억 원을 기록해 재단법인 출범 이후 처음 200억 원을 초과하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공간 재구조화로 지하 식당가 매출이 증가했고 상설전시공간인 세종이야기·충무공이야기의 방문객 수도 대폭 늘었다는 게 서울시 설명이다.

특히 2층에서 1층 세종라운지로 자리를 옮긴 통합매표소 서비스플라자는 방문객 수가 리모델링 전(2022년) 1만4456명에서 리모델링 후(2023년) 3만7745명으로 161% 증가했다.

같은 기간 티켓 예매 건수도 6907건에서 7만236건으로 917%, 판매 티켓금액은 2억4400만 원에서 24억3500만 원으로 898% 증가했다.

지난해 7월 서울시 시민만족도 조사에서도 세종문화회관은 전년과 비교해 1.8점 상승한 90점을 획득했다.

세종라운지는 서비스플라자(통합매표소), 광화문책마당 세종문화회관점, 카페 등 편의시설로 구성된 열린 공간이다. 지하철 5호선 광화문역과 광화문광장, 세종문화회관 미술관·지하 식당가를 잇는 통로이기도 하다.

alicemunro@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