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구 올해 희망온돌 성금 26억3000만원…"역대 최대"

성금 9억2000만원, 성품 17억1000원…1669건 모금

희망온돌 따뜻한 겨울나기. (영등포구 제공)ⓒ 뉴스1

(서울=뉴스1) 박우영 기자 = 서울 영등포구는 지난해 11월부터 약 3개월간 진행한 '2024 희망온돌 따뜻한 겨울나기' 사업이 역대 최대 모금액을 달성했다고 16일 밝혔다.

희망온돌 따뜻한 겨울나기는 영등포구와 서울시 사회복지 공동모금회가 매년 함께 진행하는 모금활동이다.

영등포구는 이번 사업에서 총 26억3000만원(성금 9억2000만원, 성품 17억1000원) 상당의 성금 및 성품을 모금해 당초 목표액인 20억원을 초과 달성했다. 구에 따르면 역대 최대 금액이다. 모금은 총 1669건이 접수됐다.

영등포구에 따르면 특히 올해는 푼푼이 수급비를 모아 본인보다 더 어려운 이웃을 돕고자 성금을 기부한 주민, 이름을 밝히지 않고 성금·품을 놓고 간 익명의 기부자 등 참여 계층이 다양했다.

구는 이번 사업 활성화를 위해 청사 내에 '사랑의 온도탑'과 '기부 천사 포토존'을 설치하고 관내 18개동에서 '우리 동네 나눔 캠페인'을 진행하는 등 노력을 기울였다.

쌀, 라면, 난방물품 등 성품은 동 주민센터와 사회 복지 기관을 통해 관내 어려움을 겪는 취약계층에게 전달됐다. 성금은 저소득 아동·청소년들의 교육비, 긴급 위기가구 생계비 지원 등을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

최호권 영등포구청장은 "소외된 이웃들이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든든한 버팀목이 돼주신 모든 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약자와 동행하는 영등포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alicemunro@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