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 첫 스승' 이정 "잔챙이들 거짓 이미 알고 있어" 쓴소리, 왜?

이강인의 첫 스승 이었던 이정이 최근 '이강인 사태'에 대해 쓴소리를 남겼다. 인스타그램 갈무리
이강인의 첫 스승 이었던 이정이 최근 '이강인 사태'에 대해 쓴소리를 남겼다. 인스타그램 갈무리

(서울=뉴스1) 김학진 기자 = 이강인의 첫 스승 이었던 이정이 최근 '이강인 사태'에 대해 쓴소리를 남겼다.

15일 이정은 자신의 SNS를 통해 '이천수가 이강인에게 직접 확인한 이번 사태의 팩트'라고 적힌 캡처 한 장을 공유했다.

이는 이천수가 실제 발언한 적 없는 온라인상에서 퍼진 가짜뉴스였다.

해당 사진에는 '이강인은 "당연히 아니다. 근데 협회도 인정해 버렸는데 제가 더 이상 할 말은 없죠. 그래도 흥민이 형이랑 언쟁한 건 잘못한 게 맞으니 사과했다"고 했다고.'라는 글귀가 적혀있다. 이슈, 유머 등을 다루는 SNS 채널에서 만들어낸 자료에 불과했다.

이에 대해 이정은 "요즘 세상은 정확한 사실 확인 전에 지금 나처럼 그랬으면 하는 마음인 건지 가십거리를 퍼다 나르기 바쁘다"며 "그래 계속 이렇게 가다간 XX 다 X된다. 계속해 봐 어디"라고 분노했다.

이어 "이 세상에 나 말고 다른 누구도 믿지 마라. 잔챙이들 너희들 다 거짓인 거 이미 알고 있어. XX들. 불편하면 다 언팔해. 헛소리 지껄일 생각 말고 다 찾아낸다. 안타깝다 정말"이라고 욕설이 섞인 글을 적어 심경을 토로했다.

이정은 "정말 안타깝다. 누가 쓴지는 몰라도 이찬수란다. 오타 고쳐라. 진짜건 아니건 아무 소용이 없단 말이다. 다 개인적인 거라는 것을 오늘 깨우쳤다. 선 넘지 말라"고 경고했다.

이정은 과거 이강인이 어린 시절 출연했던 축구 예능 KBS '날아라 슛돌이'에 코치 자격으로 출연한 바 있다. 당시 그는 이강인을 유난히 아꼈다.

한편 모든 구성원이 한마음으로 승리를 간절히 원해도 쉽지 않은 상황에서 '클린스만호' 내부에서 몸싸움까지 벌어진 것으로 확인됐다. 팀의 주장 손흥민(토트넘)과 핵심 미드필더 이강인이 멱살잡이와 주먹다짐을 벌였고 그 과정에서 손흥민이 손가락 골절 부상을 당한 것으로 드러났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손흥민은 이강인을 비롯해 몇몇 선수들이 경기 전날에 탁구한다는 것을 못마땅하게 여겼다. 주장이기에 쓴소리했다. 그런데 이강인이 받아들이지 않고 오히려 짜증을 냈고, 그때 화가 난 손흥민이 이강인의 멱살을 잡았다"고 전했다.

이후 국내 다수 매체가 손흥민이 이강인의 멱살을 잡자 이강인이 손흥민을 주먹으로 때렸다는 내용을 보도하기 시작했고, 논란이 확산하자 이강인은 14일 자신의 SNS를 통해 "지난 아시안컵 4강전을 앞두고 손흥민 형과 언쟁을 벌였다는 기사가 보도됐다. 언제나 대표팀을 응원해 주는 축구 팬들에게 큰 실망을 끼쳐드렸다. 정말 죄송하다"고 사죄했다.

khj80@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