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린스만 아웃, 새감독→홍준표 "아무리 공 잘차도 싸가지 없는 애들 빼라"
- 박태훈 선임기자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프로축구 구단주를 두차례나 지낸 홍준표 대구시장이 축구대표팀을 구성할 때 선수 인성까지 고려할 것을 주문했다.
위르겐 클린스만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 해임을 요구했던 홍준표 대구시장은 16일 소통채널 '청년의 꿈'에서 축구협회가 클린스만 감독 경질 쪽으로 방향을 잡자 "이번 기회에 새로운 감독이 와서 대표팀을 개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아무리 공을 잘 차도 싸가지(싹수)없는 애들은 제외했으면 한다"며 한 몸처럼 움직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 축구이기에 개별 행동으로 팀 분위기를 해치는 선수는 뽑지 말라고 했다.
홍 시장은 '공은 잘 차도 싸가지 없는 선수'가 누구인지 특정하진 않았으나 주장 손흥민 지시를 거부한 것으로 알려진 이강인을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홍 시장은 후임 대표팀 감독으로 황선홍, 박항서, 조광래를 꼽은 바 있다.
축구계는 2026월드컵 대표팀을 이끌 감독 인선에 상당한 시일이 소요될 것으로 보이는 만큼 당장 3월 21일, 26일로 잡혀 있는 2026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전에는 국내 지도자 중 임시 감독을 뽑아 대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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