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산 곤돌라' 유찰…서울시, 사업비 재산정해 재공고한다

기한인 8일까지 입찰 없어…서울시, 건설사와 간담회 개최 예정

15일 오후 서울 용산구에서 바라본 남산에 눈이 쌓여 있다. 2024.2.15/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서울=뉴스1) 박우영 기자 = 서울시는 '남산 곤돌라' 입찰참가자격 사전심사(PQ) 서류 제출 기한인 8일까지 참여 업체가 없어 입찰이 유찰됐다고 15일 밝혔다.

서울시는 자재비·인건비 등 공사비 상승 부담에 따른 사업성 부족과 전반적인 건설경기 악화로 입찰이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보고있다.

이에 건설사들과 간담회를 개최해 업계에서 현실적으로 여겨지는 사업비 수준을 파악하고 즉시 입찰을 재공고할 계획이다.

7월에 실시설계 적격자를 선정하고 내년 11월 준공해 사업이 차질 없이 이뤄지도록 관리할 방침이다.

남산 곤돌라는 명동역에서 200m 떨어진 예장공원(하부승강장)에서 남산 정상부(상부승강장)까지 총 804m 길이로 운행할 예정이다. 캐빈 25대(10인승)를 운행해 시간당 1600명 정도의 남산 방문객을 수송한다.

서울시는 공공 교통수단이 부족한 남산에 교통·관광 수요를 모두 잡을 수 있는 교통 수단으로 곤돌라를 설치하겠다고 지난해 6월 밝혔다.

남산 곤돌라 사업 추진은 앞서 오세훈 서울시장 시절인 2008년, 박원순 서울시장 시절인 2015년에 이어 세번째다.

alicemunro@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