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조롱거리 된 한국축구…"'손-강 충돌' 클린스만·정몽규 제보, 탈락 물타기"
- 박태훈 선임기자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4강을 앞두고 주장 손흥민(토트넘)과 9년 후배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이 멱살잡이와 주먹질을 했다는 충격적인 사실이 드러났다.
이런 가운데 일본 스포츠전문매체 '히가시스포웹'은 극비 중 극비인 이러한 사실이 한국도 아닌 영국 일간 '더선'에 나온 배경을 4강 탈락에 따른 책임론을 피하기 위한 술책이라는 취지의 보도를 해 눈길을 끌었다.
히가시스포는 "신구 에이스가 대립한 전대미문의 내분으로 한국 내에서 큰 소동으로 발전하고 있다"며 "이 내분을 누설한 사람이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과 정몽규 축구협회장이라는 소문이 퍼지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들이(클린스만 감독과 정 회장) 자기들을 지키기 위해 내분 정보를 누설한 것"이라며 4강 탈락이 감독 혹은 협회장의 잘못보다는 선수끼리의 갈등 탓이라는 점을 은근히 강조하려 영국 기자에게 흘렸다고 추측했다.
클린스만 감독 혹은 정 회장이 비판 타깃을 자신들이 아닌 선수단 내부로 돌리는 등 물타기했다는 것으로 '콩가루 집안 한국축구'라고 대놓고 조롱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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