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관 순직' 문경 구조대, 사고 때 '정원 미달' 출동

6명 정원에 5명만…출동하지 않은 팀도 1명 미달
소방당국, 사고 뒤 인력 충원

국가공무원노동조합소방청지부∙소방을사랑하는공무원노동조합 조합원들이 7일 오후 서울 용산구 전쟁기념관 앞에서 화재 순직 소방공무원 재발 방지 대책 촉구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4.2.7/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서울=뉴스1) 박우영 기자 = 최근 경북 문경에서 소방관 2명이 순직할 당시 해당 구조대가 정원 미달인 채 작전에 나선 것으로 확인됐다.

13일 소방청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문경 육가공 공장 화재 당시 출동한 문경소방서 119구조구급센터 1팀은 정원보다 1명이 모자란 5명이었다.

당시 1팀 소속 고 김수광 소방장(27)과 박수훈 소방교(35)가 현장 내부 인명수색에 나섰다가 끝내 빠져나오지 못하고 순직했다.

소방청에 따르면 당시 현장에 출동했던 1팀 뿐 아니라 2팀도 실제 인력이 정원보다 1명 적은 상황이었다. 문경소방서 119구조구급센터는 정원이 각 6명인 3개 팀으로 이뤄졌다.

소방당국은 두 고인의 장례 절차가 이뤄진 뒤인 지난 5일 인사발령을 내 순직한 두 고인의 자리와 기존 공석을 합한 4명을 충원했다.

alicemunro@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