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비 같은 北유튜버 '유미' 삭제했는데 또 활동…다른 계정으로 부활
지난해 6월 구글이 폐쇄…7월 17일 부활해 활동, 구독자 미미
- 박태훈 선임기자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삭제돼 사라진 줄 알았던 북한 유튜버 '유미'가 마치 좀비처럼 되살아나 움직이고 있다.
20대 여성으로 보이는 유미는 '북한 OOO'이라는 유튜브 채널을 통해 영어로 북한 체제나 주민들이 잘 먹고 잘살고 있다는 식으로 그릇된 정보를 소개했다가 지난해 6월 구글에 의해 계정이 폐쇄됐다.
하지만 10일 현재 유미는 '올리비아 OOO'이라는 이름으로 또 다른 계정을 만들어 북한 체제 선전에 열을 올리고 있다.
지난해 7월 17일 새로운 계정을 튼 유미는 이전에 올렸던 영상과 새로운 영상 등 지금까지 24개 콘텐츠를 '올리비아 OOO' 채널에 올려놓았다.
가장 최근 영상은 지난 1월 4일 자로 2024년 새해를 맞아 가족들과 음식을 만들었다며 킹크랩 등이 차려진 밥상, 한복을 소개한 것이었다.
각 영상 조회수는 1000회 안팎이고 구독자가 10일 오전 9시 현재 544명으로 미미하지만 북한이 좀비 전술까지 쓰면서 유미를 활용하려는 건 유튜브가 대세이기 때문이다.
특히 젊은 층이 유튜브를 통해 세상을 보는 점을 이용, 북한 체제 선전에 열을 올리려 좀비처럼 유미를 활용하는 한편 다른 유튜버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buckbak@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