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전히 군무원으로 근무"…故표예림 학폭 가해자 근황에 누리꾼 분개
- 김송이 기자
(서울=뉴스1) 김송이 기자 = 현실판 '더글로리'로 알려진 학폭 피해자 표예림씨의 가해자로 지목된 군무원 A씨가 여전히 육군 모 사단에서 근무하고 있다는 근황이 전해져 논란이 일고 있다.
인스타그램 이용자 B씨는 지난 4일 자신의 계정에 A씨의 모자이크 되지 않은 사진 여러 장을 게재하고 "표예림씨를 12년간 학교폭력으로 괴롭혀 죽게 만든 가해자 군무원 OOO씨다. 널리 널리 퍼뜨려 달라"며 "명예훼손이고 뭐고 그냥 올려두겠다. 고소당해도 내리지 않겠다. 벌금 내죠, 뭐"라고 썼다.
이어 B씨는 5일에도 A씨의 사진과 A씨가 지난해 4월22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게재한 반성의 글을 갈무리해 올리며 "같은 직업군 사람들에게 죄송하다고 한다. 누구에게 죄송하고 사과해야 하는지 잊으셨나 보다. 현재 OOO씨는 OO사단에서 '여전히' 응급구조사로 근무 중이라고 한다"고 전했다.
B씨의 게시물은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로 갈무리돼 확산했고, 누리꾼들은 분개했다. 이들은 "얼굴 소문나서 사람들이 다 알 텐데 철판이네", "예림씨가 너무 착했다", "천벌 받아 마땅한데 철면피다. 동료들 보기 안 부끄럽나", "아직 안 잘렸나. 혈세 아깝다" 등의 반응을 남겼다.
한편 유튜브 '카라큘라 미디어' 채널은 지난해 4월29일 표씨에게 학교폭력을 가한 가해자 4명이 사과를 하지 않고 침묵을 지키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특히 가해자 4명 중 3명은 다른 친구들을 통해 표씨에게 사죄할 마음을 지속적으로 내비치기도 했으나, 학폭 주동자 A씨가 이들 3명이 표씨에게 사과하지 못하도록 막고 있다는 증언이 나오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후 지난해 10월10일 표씨는 유튜브를 통해 극단적 선택을 예고하는 영상을 올린 후 부산 부산진구 성지곡수원지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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