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청조, 스페인서 남현희와 관계 후 '남편이랑 언제 헤어져?' 물었다"

(서울=뉴스1) 소봄이 기자 = 사기 혐의로 구속된 전청조씨가 펜싱 국가대표 출신 남현희의 전남편인 공효석에게도 이간질한 정황이 드러났다.

31일 연예기자 출신 유튜버 이진호는 전씨와 남현희가 지난해 2월28일부터 3월11일까지 함께 스페인 여행에 가서 있었던 일을 전했다.

이진호는 "3월6일 스페인 호텔에서 두 사람의 첫 관계가 이뤄졌다. 남현희는 전씨가 여자라는 걸 알고 있었다"고 입을 열었다.

당시 전씨는 남현희한테 "난 사실 트랜스젠더이고 2년 전에 수술했다. 아무래도 중요 부위 수술 비용이 제일 비싸고 어렵고 힘들어서 가장 먼저 그 수술을 끝냈다"고 말했다.

이 과정에서 남현희는 전씨의 철저함에 속았다고 한다. 이진호는 "전씨가 나름대로 철저했다. 발견된 자료는 2가지인데 19금이라 공개하지 않겠다"면서도 "첫 번째는 '여자를 만족시키는 법'이라고 A4 용지 두 장 분량의 자료가 있다. 두 번째는 전씨가 트랜스젠더 유튜버 찾아가서 여자끼리 관계할 때 어떻게 하면 좋은지, 어떤 도구가 좋은지 가르쳐달라고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세 번째는 패드라는 게 있다. 패드가 되게 신기한 게 기술 개발이 돼서 가만히 있을 땐 가만히 있고, 기분에 따라 움직이는 패드가 있다. 그래서 남현희가 몰랐다. 이때 관계가 강압적으로 이뤄졌다는 게 남현희의 주장"이라고 부연했다.

동시에 "이때 남현희 집안 자체가 파경 직전에 이르렀고 전씨는 이를 알고 있었다. 전씨는 관계가 이뤄지자마자 다음 날 남현희한테 '언제 남편이랑 헤어질 거예요?'라고 물었다. 그때부터 고민의 나날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또 전씨는 6월1일 자신이 남자라는 걸 입증하기 위해 남현희 아카데미 직원들에게 상반신 탈의 사진을 공개했다고 한다. 이진호는 "어떻게 만들어진 사진인지 모른다. 분명한 사실은 6월1일은 전씨가 가슴 절제 수술을 안 했던 시기"라고 강조했다.

사진에서 전씨는 노랗게 염색한 짧은 머리에 상반신을 탈의한 채 거울샷을 찍었고, 쇄골과 팔 쪽에는 문신이 있었다.

이진호는 "전씨의 이간질도 있었다. 공효석이 SNS에 이혼 입장문을 올렸는데 '협의이혼'이라는 단어를 사용했다. 사실 협의이혼이라고 보기엔 어려운 내용이 있긴 하다. 그래서 남현희가 '협의 이혼'이라는 적은 게 불쾌하다고 난리를 쳤다"고 했다.

그러면서 "알고 보니 공효석의 공식 입장문을 전씨가 써줬다. 공효석이 딸 보고 싶다고 남현희한테 수차례 연락하자, 전씨가 가로채서 '딸은 당신을 보고 싶어 하지 않는다'면서 딸 휴대전화를 바꾸고 전화번호도 알려주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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