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파에 수도관·계량기 133건 동파…인천항 모든 항로 통제·대기
인명피해는 없어…51개 항로 여객선 69척 통제중
항공기 346편 결항…제설에 5961명 투입
- 박우영 기자, 이시명 기자
(서울=뉴스1) 박우영 이시명 기자 = 전국적으로 계량기가 동파되고 여객선이 통제되는 등 대설·한파 피해가 이어지고 있다.
24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기준 이번 한파·대설 등으로 인한 인명피해는 없다.
다만 서울과 인천, 경기, 전북, 경기, 강원, 충북 등 전국적으로 계량기와 수도관이 133건 동파되는 등 시설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항공기·여객선·도로 등 교통 통제도 실시되고 있다.
인천에서는 이날 오전 6시부터 서해상 기상악화로 인천과 섬을 오가는 항로 운항이 모두 통제되거나 대기상태에 들어갔다. 전국적으로 51개 항로 69척의 여객선이 통제되고 있다.
도로는 경북 2곳을 포함해 지방도로 27곳이 통제되고 있으며 항공기는 제주와 김포, 김해, 광주, 대구, 청주, 여수 등 346편이 결항됐다.
무등, 설악, 한라 등 9개 국립공원 173개 탐방로도 현재는 입장할 수 없는 상태다.
이어지는 피해에 중대본 차원에서 주요 적설 시·군의 읍면사무소 20곳과 피해상황을 공유하고 있다.
소방청은 낙상 이송과 고드름 제거 등 관련 소방활동을 236건 실시했다.
각 지역에서는 제설에 총 5961명 장비 4086대가 투입됐다. 제설제는 4만2333톤이 사용됐다. 17명에는 임시 주거지를 지원하고 784명에는 응급 잠자리를 제공했다.
한편 충청권, 전라권, 제주도에 많은 눈이 쌓인 가운데 이날 오전까지 충남서해안과 전라권서부를 중심으로 많은 눈이 내리는 곳이 있겠다.
또 한파특보가 발효된 중부지방, 전북동부, 경북권내륙은 26일까지 아침 기온이 -10도 이하로 떨어져 매우 춥고 그 밖의 지역도 -5도 이하로 추울 전망이다.
이날 오전 5시 기준 대설 경보가 내려진 곳은 광주와 전북, 전남, 제주다. 대설주의보는 세종과 충남, 전북, 전남, 제주에 내려졌다.
한파 경보는 경기와 강원, 충북, 경북에, 한파 주의보는 서울과 대구, 인천, 대전, 경기, 강원, 충북 등에 발효됐다.
같은 시간 기준 24시간 내 신적설량은 제주 22.1㎝, 전북 순창 16.1㎝, 전남 장성 13.9㎝, 전북 정읍 13.7, 광주 11.4㎝, 세종 3.2㎝ 순이다.
행안부는 대설특보 발효에 전날 오전 8시30분부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단계를 가동하고 대설 위기경보 수준을 '관심'에서 '주의'로 상향했다.
alicemunr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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