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민 장관 "서천시장 화재 특별교부세 지원 검토"

"피해 소상공인 지원책 검토해달라"
"전국 다른 전통시장도 관리 필요"

지난 22일 밤 11시8분께 충청남도 서천군 서천특화시장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이번 화재로 점포 227개가 불에 탔으며 소방 당국은 대응 2단계를 발령해 진화작업을 벌여 두시간여 만에 큰 불길을 잡았다. 2024.1.23/뉴스1 ⓒ News1 김낙희 기자

(서울=뉴스1) 박우영 기자 =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충남 서천 특화시장에서 발생한 화재와 관련해 특별교부세 지원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 장관은 23일 오전 10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정부 서천특화시장 화재 긴급 대책회의에서 "많은 재산피해가 발생한 데 대해 참으로 안타까운 마음으로 피해 상인들에게는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무엇보다 피해 상인들의 불편함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신속한 사고 수습과 복구 지원에 관계기관이 총력을 다해야 한다"며 "행안부는 중소벤처기업부, 소방청 등과 협조해 수습복구가 차질없이 진행되도록 최선을 다 하고 신속한 복구를 위한 특별교부세 지원을 검토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중기부, 충남도, 서천군은 행안부와 함께 피해 소상공인에 대한 지원 방안을 적극 검토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어 "화재발생 장소에 대한 통제를 철저히 해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해달라"며 "한파가 계속되는 만큼 전국의 다른 전통시장도 유사 화재가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히 관리해달라"고 강조했다.

이 장관은 소방·경찰 등 사고 수습 기관에 재발방지를 위한 철저한 화재 원인조사도 당부했다.

전날인 23일 오후 11시8분쯤 서천 특화시장에서 발생한 큰 불로 점포 282곳 중 227곳이 소실됐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다.

소방당국은 대응2단계를 발령하고 소방 인력 360여명과 장비 45대를 동원해 화재 발생 두 시간여만인 이날 오전 1시15분쯤 큰 불을 잡았고, 오전 3시쯤 대응 1단계로 하향해 잔불 정리 작업에 나섰다.

alicemunro@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