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간 서울지역 고드름 119출동 2434건…절반이 1월 발생

지난해 12월 전년 동기 대비 1.5배 많아…"북극 한파 지속"

경기 용인시 기흥구 한국민속촌에 고드름이 맺힌 모습. ⓒ News1 김영운 기자

(서울=뉴스1) 박우영 기자 = 최근 3년간(2021년~2023년) 119신고에 따른 서울소방의 겨울철(1,2,12월) 고드름 안전조치 출동건수는 2434건이었다. 이 가운데 절반가량인 1291건이 1월에 몰린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 소방재난본부는 18일 시민들의 생활안전을 위해 이 같은 내용의 최근 3년간 겨울철 고드름 안전조치 출동 내역을 발표했다.

고드름은 기온이 영상과 영하를 오르내리는 시기에 지붕 끝이나 옥외 배관 등에서 많이 발생하며 낙하 시 강한 충격으로 인명 또는 재산 피해의 우려가 크다.

연도별 출동건수는 2021년 844건, 2022년 659건, 2023년 931건이었다. 월별 출동 건수는 1월 1291건(53%)에 이어 12월 970건, 2월 173건 순이었다.

특히 지난해 12월은 한달간 총 519번 출동해 전년 동기인 2022년 12월보다 1.5배 출동이 많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2022년 12월 출동 건수는 353건이었다.

재난본부 관계자는 "지난해 연말부터 북극에서 내려온 찬 공기로 인한 한파가 지속되고 있다"며 "안전을 위해 건물 외부에 고드름 발생 여부를 꼭 확인하고 높은 곳에 생긴 대형 고드름 등은 무리하게 제거하지 말고 119로 신고해달라"고 설명했다.

현진수 서울소방재난본부 재난대응과장은 "서울 소방은 신속한 출동태세를 확립해 겨울철 시민안전 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alicemunro@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