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여친 신고했는데 이선균·GD 이름이 왜"…마약파문 최초 제보자 심경

(서울=뉴스1) 소봄이 기자 = 가수 지드래곤과 고(故) 배우 이선균의 마약 사건을 수면 위로 떠오르게 한 최초 제보자가 당황스러웠던 심경을 털어놨다.

지난 16일 방송된 MBC 시사교양 프로그램 'PD수첩'은 '70일, 고(故) 이선균 배우의 마지막 시간'이라는 제목의 특집을 진행했다.

이날 연예계 마약 파문의 시작이 자신의 신고로 시작됐다고 말하는 신모씨는 "마음이 진짜 안 좋다. 솔직히 말해서 나 때문은 아니다. 저는 이선균씨와 관련도 없지만 전 여자 친구 때문에 신고해서 이 모든 일이 일어났다"고 운을 뗐다.

신씨는 사건이 자신의 의도와는 완전히 다른 방향으로 흘러갔다고 강조했다. 그는 "(유흥업소 여실장) 김씨가 여자 친구한테 지속해서 마약을 줬다. 여자 친구한테 만나지 말라고 했는데 계속 마약하고 이상한 짓을 해서 지난해 9월 신고했다"고 밝혔다.

이어 "마약 투약 횟수가 되게 많다. 근데 여자 친구는 불구속 수사가 됐고 이선균이랑 김씨 쪽으로 타깃이 돌아갔다. 연예계 쪽으로"라고 회상했다.

제작진이 "제보할 당시 이선균의 이름이 나올 줄 알았냐"고 묻자, 신씨는 "생각도 못 했다. 그런데 갑자기 이선균 튀어나오고 지드래곤 튀어나오니 이런 애들(전 여자 친구 등)은 묻힌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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