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대 한접시 2만원" 지역 축제 또 '바가지' 논란…"그렇게 욕 먹고도"

(서울=뉴스1) 김학진 기자 = 국내 일부 지역 축제들이 '바가지 요금'으로 질타를 받은 가운데, 이번에는 강원도 대표 겨울 축제인 '홍천강 꽁꽁축제'에서 같은 논란이 반복됐다.

16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서는 "홍천강 꽁꽁축제 바가지 논란"이라는 제목의 글이 확산됐다.

해당 글의 작성자 A씨는 "홍천 꽁꽁축제 야시장서 파는 2만 원어치 순대라고 한다. 참 너무한다"라며 음식의 가격이 지나치게 높다고 불만을 밝혔다.

A씨는 떡볶이와 순대 그리고 잔치국수가 차려진 사진을 공개하며 "순대 가격은 2만원, 떡볶이와 국수는 각각 7000원으로 음식 3가지의 가격 3만4000원이다. 너무 충격적이었다"고 밝혔다.

과거 지역 축제에서 먹거리 요금 논란으로 수차례 홍역을 치르고도 가격이 다시 당시로 되돌아갔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누리꾼들은 "저건 다해서 만원 정도에 팔면된다", "1년에 며칠 잠깐 장사해서 한몫 잡으려는 얕은 생각을 하는 사람들", "그렇게 욕을 먹고도 정신을 못 차리네", "언제 정신 차리나" 등 반응을 보였다.

이와 관련 홍천문화재단은 "일반 순대가 아닌 찹쌀순대"라는 어처구니없는 해명을 내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역 축제에서 바가지 요금 논란이 빚어진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함평나비대축제에서는 어묵 한 그릇을 1만 원에 팔아 문제가 됐고, 진해 군항제에선 5만 원에 달하는 통돼지 바비큐와 2만 원짜리 해물 파전으로 논란이 된 바 있다.

khj80@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