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시장 적극 지원…한강경찰대, 강동~행주대교 41.5㎞ 관할

3개 센터 관할 강 하류로 조정…순찰정 교체·건물 모두 신축

한강경찰대가 중형 순찰정을 타고 출동하고 있다. (서울시 제공)

(서울=뉴스1) 박우영 기자 = 서울시 자치경찰위원회는 시 역점 사업인 '그레이트 한강 프로젝트'에 맞춰 치안 강화 차원에서 올해부터 2028년까지 한강경찰대 여건 개선 사업을 추진한다고 2일 밝혔다.

한강경찰대는 1986년에 발족한 이후 한강 내 인명구조와 수색작업, 수상 안전유지와 범죄예방 단속 활동을 하고 있다. 총 4개 센터(망원·이촌·뚝섬·광나루)를 중심으로 강동대교부터 행주대교까지 41.5㎞를 관할한다.

현재 총 39명의 요원이 연간 3647건의 112 신고를 처리하고 있다. 오세훈 시장은 지난해 4월 간담회 자리에서 노후 장비 교체 등 적극 지원을 약속했다.

우선 한강 상류에 편중돼있는 망원, 이촌, 뚝섬 3개 센터의 관할구역을 강 하류로 조정한다. 또 현재 망원공원에 위치한 본대는 방문객과 사건 사고가 가장 많은 여의도로 재배치한다.

장비 개선 차원에서는 경찰대 보유 순찰정 7정 가운데 6정을 신형으로 교체한다. 잦은 침수로 부식이 심각한 기존 센터 건물 4곳은 신축한다. 또 자체 계류시설이 없는 센터 2곳에 계류장을 새로 설치한다.

김학배 서울시 자치경찰위원장은 "치안 체계를 더욱 강화해 시민이 안심하고 여가를 즐길 수 있는 한강을 만들기 위한 조치"라며 "'그레이트 한강 프로젝트'에 발맞춰 한강경찰대가 한강 내 시민안전의 선봉장으로 제기능을 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alicemunro@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