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2024] '아이들은 대한민국의 미래' 오둥이네를 가다

17사단 김진수·서혜정 대위 부부 '힘들지만 기쁨이 다섯 배'
보편적 지원뿐만 아니라 실증적 분석으로 확실한 지원 필요

사랑스러운 오둥이의 모습을 지난 성탄절에 뉴스1 카메라가 담았다. 위쪽부터 김서현, 이현, 재민, 수현, 소현. 2023.12.31/뉴스1
1991년생 동갑내기 부부 김진수, 서혜정 대위는 아이를 낳지 않는 대한민국의 현실 속에서도 수현, 이현, 재민, 소현, 서현 다섯 쌍둥이를 사랑으로 키워내고 있었다. 사랑스러운 오둥이 가족의 모습을 지난 성탄절에 뉴스1 카메라가 담았다. 2023.12.31/뉴스1
장난끼 가득한 얼굴로 카메라 앞에서 다양한 표정을 짓는 사랑스러운 오둥이의 모습을 지난 성탄절에 뉴스1 카메라가 담았다. 왼쪽부터 김서현, 이현, 재민, 수현, 소현. 2023.12.31/뉴스1

(서울=뉴스1) 이승배 기자 = 저출생 시대가 빠르게 도래하면서 인구 절벽이 눈앞으로 다가왔다. 50년 뒤에는 대한민국 인구가 3,600만 명까지 줄어들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우리나라 합계출생률은 지난해 0.778명으로 세계은행 기준으로 통계가 제공되는 213개국 가운데 최하위권을 기록했다.

다른 나라도 저출생 문제를 고민하는 가운데, 유독 우리나라만 출생률이 급감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다양한 문제 지적이 나온다.

과도한 경쟁시스템에서 비롯된 사교육, 살인적인 집값, 육아휴직 제도의 불평등 적용, 보편 적용되는 저출생-육아 대책 등이 주로 꼽힌다.

이에 윤석열 대통령도 저출생 문제 해결에 대한 절박감을 드러내며 "보편적 지원뿐만 아니라 실증적인 분석을 통해 꼭 필요한 것을 찾아내 확실하게 지원해야 할 것"이라 밝히고, 원인과 대책에 대해 그동안과는 다른 차원의 고민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처럼 저출생 문제가 화두인 대한민국에서 지난 2021년 11월, 국내에선 1987년 이후 34년 만에 다섯쌍둥이가 태어났다.

1991년생 동갑내기 부부 김진수, 서혜정 대위는 아이를 낳지 않는 대한민국의 현실 속에서도 수현, 이현, 재민, 소현, 서현이를 사랑으로 키워내고 있었다.

성탄절인 지난 25일 인천의 자택에서 뉴스1과 만난 부부는 "2년 반 동안의 노력 끝에 소중한 아이들이 선물처럼 찾아왔다"며 “쌍둥이 중에서도 특별한 경우이다 보니 많은 분들의 관심과 응원, 도움 덕분에 감사한 마음으로 아이들을 키우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아이들의 할머니와 부부만으로 다섯 아이를 돌보는 것은 쉽지 않다"며 "그래도 아이돌봄 서비스를 통해 1년 넘게 와주시는 돌봄 선생님께서 아이들을 사랑으로 돌봐주셔서 감사하다"고 밝혔다.

서혜정 대위는 최근 대전에 있는 교육기관에 입소하게 돼 주말부부 생활을 하고 있다. 김진수 대위는 "평일에는 아이들의 할머니와 저, 돌봄 선생님 셋이 육아를 함께하고 있다"며 "아내가 주말에만 올 수 있어 힘에 부칠 때도 많지만 그래도 아이들의 미소를 보면 힘이 난다"고 미소 지었다.

부부는 마지막으로 아이들에게 하고 싶은 당부로 "많은 분에게 받은 관심과 사랑을 잊지 않고 돌려줄 수 있는 멋진 어른이 되면 좋겠다"는 말을 남겼다.

사랑스러운 오둥이의 모습을 지난 성탄절에 뉴스1 카메라가 담았다. 왼쪽부터 수현, 재민, 소현, 서현, 이현. 2023.12.31/뉴스1
1991년생 동갑내기 부부 김진수, 서혜정 대위는 아이를 낳지 않는 대한민국의 현실 속에서도 수현, 이현, 재민, 소현, 서현 다섯 쌍둥이를 사랑으로 키워내고 있었다. 사랑스러운 오둥이 가족의 모습을 지난 성탄절에 뉴스1 카메라가 담았다. 2023.12.31/뉴스1
사랑스러운 오둥이의 모습을 지난 성탄절에 뉴스1 카메라가 담았다.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수현, 재민, 이현, 서현, 소현. 2023.12.31/뉴스1
장난끼 가득한 얼굴로 카메라 앞에서 다양한 표정을 짓는 사랑스러운 오둥이의 모습을 지난 성탄절에 뉴스1 카메라가 담았다. 왼쪽부터 김서현, 이현, 재민, 수현, 소현. 2023.12.31/뉴스1
1991년생 동갑내기 부부 김진수, 서혜정 대위는 아이를 낳지 않는 대한민국의 현실 속에서도 수현, 이현, 재민, 소현, 서현 다섯 쌍둥이를 사랑으로 키워내고 있었다. 사랑스러운 오둥이 가족의 모습을 지난 성탄절에 뉴스1 카메라가 담았다. 2023.12.31/뉴스1

photole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