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이선균도 수사 받다 죽음, 명복 빈다"…가세연 "죗값 치러야" 독설
- 박태훈 선임기자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커피프린스 1호점' '파스타' '나의 아저씨' 등 드라마와 아카데미 수상에 빛나는 '기생충'을 통해 비염섞인 중저음 목소리로 많은 팬들을 사로잡았던 배우 이선균(48)이 27일 사망했다.
이선균은 이날 오전 10시30분쯤 서울 성북구에 주차된 한 자동차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지난 10월, 유흥업소 여실장이 '함께 마약을 투약했다'고 폭로한 뒤 마약류 관리법 위반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아 왔던 이선균은 그동안 줄곧 혐의를 부인해 왔다.
이의 죽음이 알려지자 충격에 빠진 연예계는 이날 예정했던 제작발표회, 무대인사 등을 줄줄이 연기했으며 동료 연예인들은 물론이고 정치, 사회 등 각계 인사들도 고인의 명복을 빌었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은 자신의 SNS를 통해 "검경의 수사를 받다가 죽음을 선택한 사람이 한둘이 아니다"며 "깊은 내상을 입고 죽음을 선택한 자만 나약한 자가 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남 일 같지 않다, 분노가 치민다"고 한 뒤 "고인의 명복을 빈다"며 고인의 죽음을 애도했다.
이런 가운데 이선균 관련 뒷이야기를 여러차례 내놓았던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은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했다.
하지만 "분명하게 집고 넘어가야 할 부분이 있다"며 "죄를 지었으면 죗값을 치러야지 이런 방식으로 죄를 회피하는 것은 매우 바람직하지 않다"고 주장했다.
그러한 예로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박원순 전 서울시장을 든 가세연은 "이선균 배우의 죽음 매우 안타깝지만 그는 마약 범죄자일 뿐 피해자는 아니다"며 죗값을 치르지 않고 떠난 건 잘못이라고 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 앱,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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