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개방형 공간 기술' 국제협력 협의체 설립 본격 추진

유엔 사무국·오픈 소스 지리공간 재단과 협력
협력체계 마련 및 공간정보 기술 선순환 목표

(서울시 제공)

(서울=뉴스1) 윤다정 기자 = 서울시는 내년 1월부터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협력을 지원하는 개방형 공간 기술 국제협력 협의체 설립을 본격 추진한다고 27일 밝혔다.

서울시는 우수한 공간정보 분야 기술과 데이터를 보유하고 있음에도 국제 협력체계가 이뤄지지 않아 국제적 활동이 어려웠다.

이러한 한계를 벗어나고자 '포스포지 아시아(FOSS4G Asia 2023)' 국제대회를 적극 유치, 지난달 말 세계 27개국 600여 명이 참여하는 최대 규모의 행사를 개최한 바 있다.

행사 효과를 극대화하고자 국제대회 기간을 '아시아 공간정보 주간(Asia Geospatial Week)'으로 정하고 서울 도시공간정보포럼, 대한공간정보학회 학술대회 등 공간정보에 관심을 가진 기업·연구자·학생이 참여하는 행사를 동시 개최했다.

지난달 28일에는 기술 워크숍을, 29일 개막식과 기조연설, 서울 도시공간정보 포럼, GIS 워크숍을, 30일에는 대한공간정보학회 학술대회를 잇따라 열었다.

이어 지난 1일 열린 UN-해비타트 세미나와 폐막식에서는 '서울 선언'을 발표했으며, 2일에는 커뮤니티 스프린트 등 주요 발표 프로그램 외 해외 참가자들을 위한 디지털 공간정보 공모전·기업 전시·포스터 세션·만찬 소셜 이벤트 등 부대 행사도 진행했다.

이에 앞서 지난 6월 말에는 '포스포지 2023 프리즈렌(FOSS4G 2023 Prizern)' 세계대회에서 UN 본부, 일본 국토지리원, 오픈 소스 지리공간(OSGeo) 재단과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도시·기후 문제에 공간정보를 이용한 협력과 지원 방안에 대하여 실천적인 조직 구성을 논의했다.

지난 9월부터는 서울연구원과 함께 국제 협력체계 구축 방안 마련을 위해 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서울 선언'에서 설정한 공간정보 개방형 생태계 구축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협의체 설립을 준비 중이다.

국제협력 협의체의 목표는 △공간정보 공개소프트웨어의 세계적 확산 △공간정보 공공데이터의 개방 △공간정보 개방형 표준 참조사이트 구축 △공간정보 개방형 기술의 역량 강화 교육센터 운영 △공간정보 개방형 국제 커뮤니티 활동 지원 등이다.

향후 서울시는 유엔 개방형 GIS 이니셔티브, OSGeo 재단, OGC와 협력해 아시아·태평양 지역 현안, UN 지속 가능 전 목표 과제 중 포스포지를 통한 협력 유망 분야를 선정하고 국제기구·기관 간 협력체계를 구축해 개방형 공간정보 허브로 발돋움할 예정이다.

mau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