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청년취업사관학교 1527명 취업…취업률 74.5%

기업 협력과정 확대…2025년 모든 자치구에 개관

서울시청 전경. ⓒ News1 박지혜 기자

(서울=뉴스1) 정연주 기자 = 서울시 청년취업사관학교가 2021년 개관 후 3년간 총 1527명의 취업자를 배출했다. 누적 취업률은 74.5%다.

연도별로 보면 2021년 144명 취업에서 2022년 394명, 2023년 989명으로 늘었다. 시는 "올해 본격 도입한 '기업형 주문과정'의 효과가 컸다. 2024년에는 기업 협력 과정을 2배 이상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기업연계형 과정은 기업이 원하는 교육과정을 기획해 교육생 채용까지 연계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신한금융투자증권, 현대IT&E, SK쉴더스 등 대기업을 비롯한 다수의 중견기업과 중소기업 등이 참여했다.

청년취업사관학교는 2030 청년 구직자들에게 디지털 실무교육과 취·창업 연계를 지원해 일자리 미스매칭을 해소하겠다는 오세훈 서울시장의 대표적인 청년 일자리 정책이다. 모든 교육과정은 무료로 운영되며 점심 식사도 제공하고 있다.

특히 챗GPT 등 급변하는 기술변화를 신속하게 습득할 수 있도록 교육과정을 신설해 운영하고 있는데. 2021년 25개였던 교육과정을 2023년 90개로 확대했다. 소프트웨어 개발자 양성 과정이나 문과생 등 비개발직군을 위한 디지털전환 교육과정도 운영했다.

이달에만 동대문구와 성북구, 도봉구 등 3곳의 자치구에 청년취업사관학교가 새롭게 문을 열었다. 도봉 캠퍼스에는 '아기 공룡 둘리'의 고향인 도봉의 지역산업 특징을 반영한 웹툰 제작사 취업과정 등을 새롭게 도입했다.

2024년도에는 캠퍼스 5개소가 개관한다. 총 20개 캠퍼스로 확대되는 청년취업사관학교에서는 2024년 한 해 동안 3000명이 디지털 교육을 받게 된다. 2025년에는 모든 자치구에 1개씩 청년취업사관학교가 자리를 잡게 된다.

김태균 서울시 경제정책실장은 "청년취업사관학교의 실무 맞춤형 취업교육이 졸업(수료)생들이 원하는 기업과 현장에서 일할 수 있는 '취업'으로 연결되고 있다"며 "2024년도에는 확대된 시설만큼 청년의 취업역량을 강화할 수 있는 다양한 교육과정을 개발해 빠르게 변화하는 산업수요에 적극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jyj@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