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초 늦었다면 아찔"…신호 바뀌기 직전 덤프트럭 앞에 나타난 할머니[영상]

(보배드림 갈무리)
(보배드림 갈무리)

(서울=뉴스1) 신초롱 기자 = 폐지 줍는 할머니가 반대 차선 운전자의 기지 덕분에 사고 없이 무사히 길을 건너는 장면이 이목을 끌고 있다.

21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덤프 큰일 날 뻔했네요'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 따르면 블랙박스 차량 맞은편에는 덤프트럭 한 대가 신호가 바뀌길 기다리며 서서히 전진하고 있다.

이때 수레를 끌고 걷던 할머니는 길을 건너기 위해 덤프트럭 앞으로 다가섰다. 덤프트럭 운전자 시야에서는 할머니가 전혀 보이지 않는 상황이었다.

직진 신호가 들어오자 덤프트럭은 서서히 움직이기 시작했고, 수레를 끈 할머니는 덤프트럭 앞을 지나갔다.

위험한 상황을 인지한 블랙박스 운전자 A씨는 상향등을 켜며 경적을 울렸고, 출발하려던 덤프트럭은 순간 멈춰 섰다.

A씨는 "바로 출발했다면 정말 아찔한 상황이었다"며 긴박했던 당시 심경을 전했다.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저렇게 (보행자가) 들어오면 덤프트럭이 알 수가 없다. 얼마 전에 오토바이가 저런 식으로 대형차 앞으로 들어와 사망한 사례도 있었다. 보행자도 저런 부분은 생각하고 길을 건너야 하는데", "멋진 매너 칭찬한다", "정말 잘하셨다", "할머니 하필 사각지대에" 등의 반응을 보였다.

다만 일부 누리꾼들은 적색 신호임에도 정지선을 지키지 않은 채 서서히 전진하는 덤프트럭 운전자의 태도에 아쉬움을 표했다.

ro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