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개 초등학교 횡단보도 신설…영등포구 '어린이 교통안전'에 33억 투입

보도 신설·확충하고 '노란색 대각선 횡단보도' 설치도

대방초등학교 인근에 노란색 대각선 횡단보도가 설치된 모습. (영등포구 제공)

(서울=뉴스1) 박우영 기자 = 서울 영등포구는 올해 총 32억8000만원을 투입해 '어린이 교통안전 개선 사업'을 완료했다고 22일 밝혔다.

영등포구는 등하교 시 안전에 취약했던 당중초, 영동초, 영문초의 3개 교차로에 대해 현장 맞춤형 개선 공사를 진행했다. 보도를 확충하고 횡단보도를 신설해 안전한 보행 동선을 확보했다.

영문초, 도림초, 침례유치원, 해태어린이집의 경우 차도와 보도가 구분되지 않았던 구간에 보도를 신설했다. 기존 보도 폭을 넓히는 공사도 진행했다.

대방초교와 한영유치원 교차로에는 '노란색 대각선 횡단보도'를 설치했다. 노란색 횡단보도는 기존의 하얀색 횡단보도를 노랗게 색칠한 횡단보도로 운전자가 어린이 보호구역을 쉽게 인식할 수 있어 교통사고 예방 효과가 크다.

이 외에도 총 68개 어린이 보호구역에 바닥 신호등 9개소, 단속 카메라 8개소, 옐로 카펫 21개소, 컬러보행로 2개소를 설치했다. 내년에도 신영초교 후문 교통환경 개선 사업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한다.

최호권 영등포구청장은 "어린이 교통 안전을 강화하기 위해 현장 맞춤형 대책을 추진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학부모와 학생 모두 안심할 수 있는 교통 환경을 만드는 데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alicemunro@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