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 '서울아리수본부'로 새출발

출범 후 34년 만에 명칭 변경…CI도 개발
영문 이름도 변경…"정체성 직관적 표현"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 제공)

(서울=뉴스1) 윤다정 기자 =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는 1989년 출범 이후 34년 만에 '서울아리수본부'로 기관 이름을 바꾸고 CI도 새롭게 개발했다고 17일 밝혔다.

본부는 '서울특별시 상수도사업본부'라는 한자 기반의 12자로 이뤄진 긴 기관 이름으로 인해 그동안 이름을 쉽게 부르고 소통하기 어려웠다고 판단했다.

또 '관을 통해 물을 보내는 설비'를 뜻하는 '상수도'가 시민에게 '매립 노후관'을 연상시켜 수돗물이 먹는 물로 자리매김하는 데 저해 요소로 작용한다고 보고 기관 명칭 변경을 준비해 왔다.

기존 공급자 관점의 기능적 명칭에서 시민 친화적인 명칭으로 변경해 향후 100년을 대비하는 미래 비전인 '아리수 2.0'의 성공적인 추진 동력을 확보하겠다는 구상이다.

이에 서울의 수돗물 브랜드 '아리수'를 적극 활용해 시민 신뢰도를 높이기 위한 새로운 기관명과 CI 개발을 추진했다.

영문 이름도 기존 '서울 워터웍스 어소리티'(SEOUL WATERWORKS AUTHORITY)에서 '서울 워터'(SEOUL WATER)로 변경한다.

해외의 경우 호주 시드니는 '시드니 워터'(SYDNEY WATER) 일본 도쿄는 '도쿄 워터'(TOKYO WATER) 등 도시 이름과 '워터'(WATER)를 결합해 직관적으로 정체성을 알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지난 15일 기관 명칭 변경을 골자로 한 조직개편안이 서울시의회 본회의를 통과하면서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는 내년 1월1일부터 '서울아리수본부'로 새 출발을 하게 된다.

유연식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장은 "기관명 변경과 CI 개발은 '세계 최고의 맛있는 물'로의 패러다임 전환, 시민과의 소통 극대화, 해외 진출·협력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과정"이라며 "새롭게 바뀐 CI 현장 적용은 최소 비용으로 시민 불편이 없게끔 순차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mau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