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5배 초대박, 이재용 회장님 감사"…부산 어묵집 손님도 택배도 폭주

(장우손 부산어묵 SNS 갈무리)
(장우손 부산어묵 SNS 갈무리)

(서울=뉴스1) 소봄이 기자 =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다녀간 부산 깡통시장 어묵집이 호황기를 맞았다. 어묵집 사장은 이 회장이 다녀간 뒤로 매출이 5배 이상 상승했다며 감사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장우손 부산 어묵집은 지난 12일 공식 인스타그램에 "이재용 회장님 덕분에 매출이 엄청나게 올랐다"며 최근 2주간 매출 기록을 공개했다.

사진을 보면, 11월27일부터 12월10일까지 일정 구간에서 오르락내리락하던 매출은 11일 하루 만에 수배로 뛰었다.

(장우손 부산어묵 SNS 갈무리)

어묵집 측은 "단 한 번뿐인 이 기회가 순간적인 이벤트로 끝나지 않도록 고객님들과의 신뢰를 유지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너무 감사하다. 덕분에 엄청 바빠져서 좋다. 정성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이튿날에는 어묵을 포장한 택배 상자가 잔뜩 쌓인 영상을 공개하면서 "아침부터 택배를 세 트럭 뺐는데도 새로 들어오는 주문에 쉴 틈이 없다"고 기뻐했다.

앞서 어묵집 측은 이 회장이 다녀간 사진을 네이버 쇼핑 채널 메인에 걸고 '대한민국 VIP들의 어묵'이라고 홍보했다.

(장우손 부산어묵 네이버 쇼핑 페이지 갈무리)

그뿐만 아니라 일부 품목은 '이재용 회장님이 드시고 간', '이재용 회장님 VIP들의 어묵 세트', '이재용 회장님이 드신 넉넉한 4인분' 등 수식어를 붙여 마케팅했고, 라이브커머스 방송에 나서는 등 매출을 끌어올렸다.

손승현 어묵집 대표는 14일 조선닷컴과의 통화에서 "이재용 회장 등이 드시고 간 어묵 세트(2만원대) 등이 많이 팔려서 매출이 평상시 대비 5배 이상 늘었다"며 "매장에도 기존에 비해 손님이 많이 오고, 택배 배송도 많이 늘었다. 급식 업체 등에서도 납품해달라고 연락이 오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해당 어묵집은 현재 공식 인스타그램에서 이 회장 방문 당시 사진을 이용해 이벤트를 열었다. 이 회장 사진 속 말풍선 안에 들어갈 말을 댓글로 적으면, 좋은 아이디어를 낸 10명을 추첨해 새로 출시된 'VIP들의 어묵 세트'를 보내줄 계획이다. 응모 기한은 12월17일까지다.

sb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