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상담 1388' 상담, 인스타그램·라인으로도 받는다

18일부터 시작…온라인 상담 채널 6개로 확대
온라인 상담 진행 건수, 전년 대비 11.9% 증가

(여성가족부 제공)

(서울=뉴스1) 윤다정 기자 = 여성가족부와 한국청소년상담복지개발원은 18일부터 인스타그램과 라인을 통한 '청소년상담 1388' 온라인 상담을 시작한다고 14일 밝혔다.

이에 따라 청소년 온라인 상담 채널은 기존 웹 채팅, 페이스북, 카카오톡, 문자에 더해 인스타그램, 라인 등 총 6개로 확대된다.

여가부와 청소년상담개발원은 디지털 친화적인 청소년들이 쉽고 빠르게 이용할 수 있는 온라인 상담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다.

최근 청소년의 심리·정서적 어려움이 증가하고 가출·폭력·자살·자해·은둔 등 위기 유형이 다양화되고 있는 점을 고려했다.

청소년상담 1388 온라인 상담 서비스는 지난 10월 말 기준 31만5739건의 온라인 상담 서비스를 진행했다. 지난해 10월 말 기준 28만2151건에서 11.9% 증가했다.

SNS 등 온라인 공간에서 학교폭력, 자살·자해 등 위기 상황에 놓인 청소년을 상담원이 먼저 찾아 상담하는 '사이버 아웃리치'는 유튜브, 페이스북, 트위터, 인스타그램 등 기존 4개 채널에 제페토, 카카오톡 오픈채팅방이 더해져 활동 범위가 확대됐다.

또한 사이버 아웃리치 상담원을 기존 8명에서 올해 18명으로 확충하고, 운영시간도 7시간30분에서 10시간30분으로 늘렸다.

이를 통해 위기 청소년 사이버 아웃리치 실시 건수 역시 지난해 10월 말 기준 1만6650건에서 지난 10월 말 기준 2만7658건으로 66.1% 늘었다.

박난숙 여가부 청소년가족정책실장은 "청소년상담 1388의 전문상담인력을 확충해 상담 대기 시간을 단축하고 상담채널 시스템 통합을 추진하는 등 기능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윤효식 청소년상담개발원 이사장은 "청소년들은 사이버 내 다양한 매체와 경로로 세상과 소통하는 만큼 청소년상담 1388 비대면 상담 창구를 활용해 마음의 고민을 나누고 위로와 공감의 시간을 갖길 바란다"고 말했다.

mau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