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꽈추형' 홍성우, 다른 대학병원서도 '직장내 괴롭힘' 권고사직 의혹

비뇨기과 전문의이자 유튜버 '꽈추형'으로 활동하고 있는 홍성우가 2차례나 직장 내 괴롭힘 등의 문제로 권고사직 합의를 하고 병원을 퇴사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 News1 김초희 디자이너
비뇨기과 전문의이자 유튜버 '꽈추형'으로 활동하고 있는 홍성우가 2차례나 직장 내 괴롭힘 등의 문제로 권고사직 합의를 하고 병원을 퇴사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 News1 김초희 디자이너

(서울=뉴스1) 김학진 기자 = 비뇨기과 전문의이자 유튜버 '꽈추형'으로 활동하고 있는 홍성우가 2차례나 직장 내 괴롭힘 등의 문제로 권고사직 합의를 하고 병원을 퇴사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최근 방송가에서 인기를 누리고 있는 비뇨기과 전문의 '꽈추형' 홍성우가 '갑질' 의혹에 휩싸인 가운데, 그의 직장내 괴롭힘 문제가 처음이 아니라는 주장이 나왔다.

13일 스포츠경향 보도에 따르면 홍성우가 과거 근무했던 A병원뿐 아니라 또 다른 대학병원에서도 직장 내 괴롭힘 등이 문제 제기돼 권고사직에 합의하고 퇴사했다.

이 대학병원에서 홍성우는 2014년경부터 2016년경까지 수술실에서 함께 근무하는 여러 간호사에게 폭언 등을 지속적으로 했다는 직장 내 괴롭힘 신고가 제기됐고 해당 신고를 접수한 병원 측과 노동조합이 해당 사건을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한 매체에 따르면 홍성우가 근무했던 모 병원 관계자는 매체와 인터뷰를 통해 "2021년 10월 홍성우에 대한 직장 내 괴롭힘 및 성희롱 등 신고가 다수의 직원으로부터 있던 것은 맞다"며 "당시 홍성우는 '갑질'만 인정하고 강제추행 등은 부인 후 권고사직서에 서명하고 퇴사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홍성우에 대한 직장 내 괴롭힘 등에 대한 신고 내용이 담긴 다수 직원들의 진술서가 존재한다는 사실도 확인됐다.

해당 진술서에 따르면 홍성우는 과거 근무한 모 병원에서 다수의 간호사에게 폭언과 욕설을 하고 수술실 내에서 수술 도구 등을 던지는 폭행 등의 행위를 지속했다.

이와 관련 홍성우 측 변호인은 "홍성우가 퇴사한 것이 맞다"면서도 "직장 내 괴롭힘 등 논란으로 인한 퇴사는 아니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또 홍성우는 "이전 직장과는 사이가 좋지 않게 나갔다. 내가 유명해지니 트러블이 생겼다"는 해명을 남기기도 했다.

khj80@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