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방서 담배 피우다 쌓아둔 고기 손질…인천 갈빗집, 옆 건물서 다 찍혔다

(JTBC '사건반장')
(JTBC '사건반장')

(서울=뉴스1) 김송이 기자 = 인천의 한 고깃집 주방에서 직원들이 돌아가면서 담배를 피우는 모습이 포착돼 뭇매를 맞았다.

12일 JTBC '사건반장'은 지난 10일 인천 서구의 한 갈빗집 주방을 찍은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은 갈빗집 건너편 건물에서 근무하고 있는 제보자 A씨가 찍은 것으로 그는 우연히 창밖을 보다가 흡연 장면을 보게 됐다고 했다.

영상에는 창문 너머로 보이는 주방에서 고기가 한가득 담긴 쟁반을 앞에 두고 직원이 담배를 피우는 모습이 담겼다.

A씨는 "직원 2~3명 정도가 돌아가면서 담배를 피웠고 씻지도 않은 손으로 고기를 손질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자신도 해당 식당에서 식사를 한 적이 있었기에 그 모습이 더 충격적이었다며 업체를 구청 위생과에 신고했다고 밝혔다.

(JTBC '사건반장')

영상을 본 백성문 변호사는 "과연 저 식당 주인이 직원들의 저런 행태를 알고 있을까 의문이 든다. 저걸 알고도 방치했다면 폐업해도 마땅할 정도의 수준이다. 만약 주인분께서 몰랐다면 직원들이 주인에게도 엄청난 손해를 끼치고 있는 것"이라며 눈살을 찌푸렸다.

한편 지난해 8월에는 한 유명 치킨 업체의 가맹점이 담배꽁초가 함께 튀겨진 치킨을 배달해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당시 점주의 적반하장 태도는 공분을 샀고 여론의 질타에 점주는 결국 폐업을 결정했다.

syk13@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