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이 된 101마리 강아지…작가 '개그림'의 '강아지 이야기'

13일부터 서울시청에서 강아지 그림 전시
강아지와 함께하는 '일상의 소소한 행복' 그려

'강아지 이야기'. (서울시 제공)

(서울=뉴스1) 박우영 기자 = 서울시는 13일부터 내년 1월4일까지 서울시청에서 '강아지 이야기' 전시를 개최한다고 12일 밝혔다. 강아지와의 동행을 주제로 한 작가 장유경의 따뜻한 그림과 영상들이 전시된다.

서울시는 2012년 신청사 개청 이후 매년 전시 작가 공모로 선정된 예술작품을 전시하고 있다. 최근 3년간 코로나로 인해 전시 운영이 중단·축소됐으나 올해는 갤러리 운영을 정상화했다.

장유경 작가는 13년간 함께한 반려견을 하늘나라로 떠나보낸 후 강아지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다. 그는 '개그림'이라는 이름으로 인스타그램과 유튜브에서 활발하게 작품 활동을 하고 있다.

전시 작품들은 강아지와 함께하는 일상의 소소한 행복을 담았다. 할아버지와 강아지가 서로 의지하며 살아가는 모습을 그린 '동행', 실제로 존재하는 101마리 강아지들을 한 마리씩 그려나간 '101마리 강아지', 강아지의 모습을 담은 애니메이션 영상 등 세 가지 시리즈로 구성된다.

전시 기간 작가가 직접 시민참여 프로그램도 진행한다.

시민참여 프로그램 '강아지 크리스마스 카드 만들기' 체험은 19·21일 오후 4시에 진행한다. 참여 신청은 12일 오전 10시부터 서울시 공공서비스 예약사이트에서 할 수 있다.

한편 서울시는 이번 전시를 맞아 시청 본관 1층에 '강아지 이야기' 전시 속 강아지들의 모형을 대형 크리스마스 트리와 함께 설치했다.

정상훈 서울시 행정국장은 "전시가 '동행'의 의미를 되새겨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alicemunro@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