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나눔진료봉사단, 올해 취약계층 4320명 무료 진료
매월 2회로 확대 운영…작년 2914명에서 48% 늘어
내년엔 27회로 더 늘려 총 4500명에게 서비스 제공
- 윤다정 기자
(서울=뉴스1) 윤다정 기자 = 서울시는 9개 서울시립병원이 함께하는 '서울시 나눔진료봉사단'이 올해 취약계층 4320명에게 무료 진료를 실시했다고 12일 밝혔다.
전년 대비 나눔진료봉사단 무료 진료를 매월 1회에서 2회로 확대 운영한 결과, 의료 서비스를 받은 시민이 전년도 15회 2914명에서 올해 24회 4320명으로 48% 늘었다.
나눔진료봉사단은 서울에 재해 등으로 임시거주시설 발생시 무료 순회진료를 수행하고, 민간의료기관에서 담당하기 어려운 의료취약계층의 질병 예방과 진료, 교육 등 현장 중심의 밀착형 의료 지원 활동을 펼치고 있다.
코로나19로 잠시 활동이 중단됐으나 지난해 여름 서울시 폭우 피해 주민 대상 '찾아가는 무료 진료'를 시작으로 활동을 재개했다.
나눔진료봉사단은 서울의료원, 보라매병원, 동부병원, 북부병원, 서북병원, 서남병원, 어린이병원, 은평병원, 장애인치과병원이 순차로 의사 1명, 간호사 2명, 행정 1명 등 4명이 한 팀이 돼 취약계층 시민을 진료한다.
경제적인 어려움이 있는 환자는 진료비 지원으로 진료가 중단되지 않도록 관리한다.
노숙인과 무연고 행려자를 대상으로는 기존 서울역 광장에서 월 1회 대규모 진료를 진행했으나 코로나19 이후 감염 위험을 고려해 직접 쪽방촌과 노숙인 지원센터로 매월 2차례 방문하고 있다.
매년 10~11월에는 독감에 대비해 독감 예방접종을 진행한다. 올해도 쪽방 주민, 노숙인쉼터, 보호시설 등 1100여명에게 접종을 마쳤다.
내년에는 각 쪽방 지역, 노숙인 특성에 따른 상담소, 센터별 진료를 27회 실시해 4500여명에게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초음파 골밀도 측정기 등 장비를 활용, 건강관리 검사 항목을 확대해 고위험 환자 발굴을 통한 의료의 질 관리에 중점을 둔다.
mau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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