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어린이대공원 동물원, '동물원 어워드' 최우수기관 선정

인기동물 아닌 소외된 동물 없게 운영
다문화 가정 등에 초청 프로그램 확대

어린이들이 서울어린이대공원 동물원에서 동물을 보고 있다. (서울시 제공)

(서울=뉴스1) 박우영 기자 = 서울시설공단은 국내 14개 동물원·수족관으로 구성된 '한국동물원 수족관협회' 주관 '2023 국내 동물원 어워드 평가'에서 서울어린이대공원이 최우수 기관으로 선정돼 환경부 장관상을 수상했다고 8일 밝혔다.

국내 동물원 어워드 평가는 서울어린이대공원 동물원을 비롯한 국내 14개 동물원을 대상으로 '생물 다양성 보전 전문기관으로서 활동 내용'을 평가했다.

서울어린이대공원은 관심도가 높은 인기동물 위주로 운영하는 대신 소외되는 동물이 없도록 운영한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어린이와 가족 대상으로 운영하던 동물원 초청 프로그램을 다문화가정 등 '사회적 약자'에게 확대한 점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

얼룩말 '세로'의 동물원 탈출을 계기로 동물 복지확대에 힘쓴 점과 동물의 안전과 복지를 위해 지난 4월 전주동물원으로 코끼리를 안전하게 이송한 부분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

한국영 서울시설공단 이사장은 "이번 수상은 특히 약자동행의 가치를 동물에게까지 확장한 데 의의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동물복지 강화를 위해 동물원 재조성사업을 조기에 추진하겠다" 밝혔다.

alicemunro@news1.kr